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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둘러싼 iPhone 개발 비화

o2zone 2017. 6. 20. 23:30

뉴스 사이트 The Verge가 인용 해 공개 한 브라이언 머천트(Brian Merchant)의 저서 "단 하나의 장치 : iPhone 개발 비화(The One Drive : The Secret History of the iPhone)"의 내용이 논란이었다.


책에 따르면, 애플 경영진의 필 쉴러(Phil Schiller)는, iPhone에 BlackBerry 같은 QWERTY 키보드를 탑재하는 것을 주장했지만, 결국 스티브 잡스의 판단에 의해 보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에 와서는 생각할 수 없지만, 애플이 iPhone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던 12년전에는 QWERTY 키보드가 텍스트를 입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물리적 키보드는 현재에도 BlackBerry의 최신 모델 "KEYone"에 탑재되어 있으며, 당시 그 생각은 합리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목표로 한 것은, 넷서치가 가능하고, 뮤직 플레이어로 사용할 기존과는 전혀 다른 휴대폰이었다. 프로토 타입에는 인터페이스에 iPod의 클릭 휠을 채용 한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지만, 그에 비하면 키보드 쪽이 합리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책에 따르면, 또 다른 애플 간부, 토니 퍼델(Tony Fadell)도 "쉴러는 물리적 키보드를 요구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한다. 퍼델 자신은 쉴러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키보드를 탑재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잡스로부터 엄격하게 질타를 받고 포기했었다.



하지만, 책이 공개되었을 때, 쉴러와 퍼델은 일화가 잘못되었다고 부인했다. 퍼델은 그후 애플을 떠나, 현재는 구글 산하의 네스트를 창업했기 때문에, 애플을 어려워 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에대해, 저자의 머천트는 두 사람에게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가 볼만하다.


- 전 간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


많은 사람들이 책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 작가 인 월터 아이작슨(Water Isaacson)에 따르면, 당시 애플 내부에서는 태블릿의 개발이 선행하고 있었지만, 거기에서 파생되어 iPhone이 먼저 출시되었다고 한다.




iPad에도 QWERTY 키보드가 탑재되지 않은 것때문에, 거기에서 영감을 받은 iPhone에 탑재하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다. 만약 키보드가 검토되고 있었다고해도, iOS가 개발 된 순간에 폐기되어 있던 것이다. 숫자 키패드 및 가상 키보드, 웹 페이지,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터치 스크린은 iPhone의 가장 큰 특징이며, 키보드 안이 그만큼 중시되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책에서 다른 애플 간부 인 Brett Bilbrey가 쉴러에 대해, "그는 노인과 같은 수준에서만 기술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에 어긋난다. 쉴러의 직함이 "월드 와이드 마케팅 수석 부사장"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가 마케팅 밖에 모른다고 착각하고 있지만, 그것은 큰 잘못이다. 쉴러는 애플의 모든 제품에 대한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잘 이해하고 있다.


원래, 쉴러와 같은 고위 임원이, 고작 키보드와 같은 사소한것에 깊이 관여한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iPhone에 물리적 키보드가 탑재되지 않은것 때문에, 잘못 입력하기 쉬운 가상 키보드를 보완, 구술이나 예측 변환 이모티콘 등 편리한 기능이 개발 된 타사 키보드 응용 프로그램의 보급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


올 가을 출시 될 iOS 11은 iPad의 온 스크린 키보드가 쇄신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