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월드컵, VAR 도입으로 레드 카드 증가할까?

o2zone 2018. 6. 21. 23:53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나온 레드 카드는 10장이었다. 8개에 그쳤던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대회에서는, 가장 적은 수였다. 또한 브라질 대회까지 퇴장 선수의 수는 160명에 이른다.



6월 14일 개막 한 러시아 월드컵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많은 레드 카드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설득력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 사상 최초로 "비디어 어시스턴트 심판(VAR)"의 도입이다. 다만, 심판이 내는 카드의 매수와 색상에 VAR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도 있다.


심판으로 활약한 키스 해켓은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VAR의 사용은 "선수들에게 심리적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카메라가 항상 자신의 움직임을 쫓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하면, 선수들의 전투 분은 VAR에 의해 변하고, 그 변화는 영구적이되는 것일까? 아니면 VAR의 존재에 익숙해지면, 선수들은 다시 지금 그대로의 행동 패턴으로 돌아올 것인가?




한편, 벨기에 루벤 카톨릭 대학은 VAR에 대해 최근, 흥미로운 논문을 발표했다. VAR이 "심판의 심리"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조사는 유럽 축구 연맹(UEFA)이 옐로우 카드에 해당한다고 판정 한 경기 중 파울 장면에 대해, 88명의 심판에게 검토해달라고 하는 형태로 실시. 촬영 한 영상의 재생 속도가 심판의 판단과 처벌의 정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오는가를 조사했다.



심리 과학협회의 오픈 액세스 저널 "Cognitive Research : Principles and Implications"에 발표 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슬로우 재생 한 경우 심판은 더 가혹한 패널티를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정의 정확도 자체는 재생 속도가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없었다고 한다.


슬로우로 재생 할 경우, 판정의 정확도는 보통 속도로 재생 시청 한 경우에 비해 61%에서 63%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처벌에 대해서는 느린 재생으로 확인하는 경우 레드 카드로하는 경우가 10%에서 20%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결과에 대해, 슬로우 모션으로 봐서 파울이 더 심각한 문제로 느껴지는 것이다라는 견해를 나타내고있다. FIFA도 또한 VAR의 사용에 대해 처벌의 정도에 대해 확인할 때는 슬로우로 재생하지 않도록 지시하고 있다.



- VAR 사용에 대해


VAR은 "득점", "PK", "일발퇴장", "처분 대상 선수에 오류가 있는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한 장면에만 사용된다. 결정에 대한 책임은 항상 심판이며, 판정이 번복되는 것은 VAR에 의해 그것이 "분명히 잘못"이라고 확인 된 경우 뿐이다.


FIFA는 심판과 VAR이 따라야 할 지침을 작성. 어떤 경우에 슬로우 재생을 해야할지 확인한다든지, 어떤 영상을 어느 타이밍에서 재검토해야 하는지 등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FIFA 웹 사이트에도 VAR 시스템과 그 사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