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텐진 폭발 사고, 현장 소방원의 생생한 트윗이 화제

o2zone 2015. 8. 15. 18:32

중국 텐진의 폭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0명에 이르며, 그 중에서 17명의 소방대원도 포함

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현재도 수십 명의 소방대원이 행방 불명으로 되어있다고....


해외 언론에 따르면, 이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 구호 활동에 임하고 있었던 한 소방대원이

그동안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았던 메시지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것 같다고 한다.



아래의 이미지가 당시 주고 받았던 메시지의 스크린 샷.

戴军 라는 인물이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수천회 이상 공유되었다고 한다.


메시지 교환은 폭발 현장에 있었던 소방대원과 현장에서 떨어진 장소에 있던 친구 사이에 중국판 

트위터라고도 말할 수 있는 "WeChat"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내용은 매우 생생하다는~~


  


스크린 샷의 왼쪽(경례하고 있는 모습)이 소방대원이 보낸 텍스트, 오른쪽이 거기에 응한 친구의 텍스트이다.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오전 1시 48분)

소방대원 : 거기에 있는가, 형제?

친구 : 응 있어...

친구 : 무슨 일이 있나?


(4분후 오전 1시 52분)

소방대원 : 내 휴대폰이 통화 불능상태다.

소방대원 : 간디(이름)가 죽었어.

소방대원 : 희생됐어...죽었다.



(1분후 오전 1시 53분)

친구 : 농담이겠지....

친구 : 지금 어디야?

소방대원 : 차안....지금 유동(지명)으로 이동하고 있어.

친구 : 지금 바로 전화 줘.

소방대원 : 장비를 지니고 있어..(그래서 전화할 수 없다...) 지금 전화를 가지고 있는 건 나혼자.

(현재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친구 : 그럼 내일 아침 귀가하면 바로 전화 줘.

소방대원 : 만약 살아 돌아갈 수 없을 경우, 나의 아버지를 네 아버지라고 생각해달라.

소방대원 : 어머니의 성묘도 잊지 말아줘.

친구 : 알았어, 네 아버지는 나의 아버지다.

친구 : 조심해.


해외 언론이 조사한 결과, 이 소방대원은 무사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