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룡으로서는 30초가 운명을 갈랐다

o2zone 2018. 2. 9. 11:18

공룡을 멸종 시켰다고 하는 운석 충돌이, 약 30초 정도만 빨랐거나 늦었었다면, 상항이 달라졌다고 하는 가설이 발표되었다. 30초 사이로 운석이 바다에 떨어졌다면 피해가 훨씬 적었다는 말이다.



그 운석의 충돌은 지구상의 생명의 4분의 3까지를 순식간에 멸종시켰다. 살아남은 공룡도 몇 년 안에 멸종. 충돌로 공중에 날아오른 먼지가 태양 빛을 차단, 기후를 크게 떨어뜨렸고 심각한 식량 부족 상황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 30초만 충돌이 빨랐거나 늦었다면, 공룡들은 아마 살아있었을지도 모른다고....그랬다면, 우리 인류는 어찌 되었을까? 아마 인류의 탄생은 힘들었을 것이라는.



BBC의 "The Day The Dinosaurs Died(공룡이 죽은 날)"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6,600만년 전에 유카탄 반도에서 약 40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운석의 충돌을 조사. 그 결과, 낙하 지점은 유황 화합물이 풍부한 지역이며, 이것이 한층 구름을 두껍게 만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 30초 만 충돌 타이밍이 어긋났다면, 운석은 대서양 또는 태평양에 낙하, 피해는 훨씬 적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한마디로 "매우 유감스러운 장소에 떨어졌다"라는 것.



운석 충돌시 최대 1,000억 톤의 유황이 대기 중으로 피어올랐다. 그것은 10년간 지구를 황폐화 시켰고, 대부분의 생물을 멸종시키기에는 충분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룡의 멸종은 인류에게는 상당히 다행스러웠던 일. 대형 육식 파충류가 사라졌기 때문에, 작은 포유류의 진출이 가능해졌고, 그것은 진화를 통해 곧 인류의 등장으로 이어졌기 때문. 만약 운석이 살짝 빗나갔다면, 우리는 지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