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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말린스, 플로리다 부동산 기업에 1조 3천억원에 매각

o2zone 2017. 7. 11. 12:16

메이저 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소유자 제프리 로리아는 플로리다 주에 본사가 있는 건설 기업의 소유자 조지 매스(Jorge Mas)와의 사이에, 구단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11억 7000만 달러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조지 매스는 북미에서 2만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린 MasTech 회장 공동 창업자. 매스는 쿠바에서 온 이민자로, MasTech는 히스패닉의 소유자가 대표를 맡고있는 기업으로는 미국에서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매스는 쿠바의 민주화를 지원하는 재단 Cuban American National Foundation의 설립자로도 알려져 있다.


<조지 매스(Jorge Mas)>


말린스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다양한 인수 대상 후보가 부상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매스가 "신비적인 제3자"로 참여한 것은 6월 23일이었다고, 지역 신문 마이애미 헤럴드가 전하고 있다.




말린스 인수에 관해서는 한때, 전 플로리다 주지사 젭 부시와 전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의 콤비가 유력시되었으나, 자금을 제공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입찰 참여를 하지 않았었다. 그 후 6월 중순이 되었고, 공화당 중진의 미트 롬니의 아들 태그 롬니가 파트너를 맡고있는 투자 회사의 Solamere Capital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었다. 그러나 롬니들도 자금을 마련할 수 없어, 교섭은 좋지 않게 끝났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는 전했다.


말린스는 1993년 창설된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2002년에 현재 소유자의 제프리 로리아가 1억 5800만 달러에 인수. 말린스 산하에는 메이저 30구단이 출자해 설립 한 동영상 전송 부서, MLB 어드밴스드 미디어(MLBAM)가 인수를 위해 30구단의 동의를 얻을 필요도 있지만, 조지 매스 자체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 성립 가능성은 높다고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말린스는 올 시즌 약 7000만 달러의 손실을 낳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부채도 4억 달러에 이른다. 포브스는 올해 4월 시점에서 말린스의 팀 가치를 9억 4000 달러로 추정했다. 이번 인수에 관한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매스가 협상에서 이탈 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매스는 이미 상당한 금액을 보증금으로 지불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로리아가 10억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구단 매각을 목표로하는 가운데, 마지막 희망의 끈은 매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