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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직접 부품을 구입하여 iPhone을 만든 남자

o2zone 2017. 8. 15. 13:26

iPhone의 생산 거점 인 중국 광동성 심천시에 가면, 시장에서 부품을 모아 자신이 직접 iPhone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소박한 흥미를 가진, 프로그래머 스코티 알렌 씨가 미국에서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실제로 도전 한 결과를 다시 자세히 정리하여 보고한 것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4월에는 간단히 보고했었다)



- 거리의 시장에서 케이스도 직접 구입


알렌 씨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작동하는 16GB의 iPhone 6s를 만드는 것.


iPhone은 크게 나누어 케이스, 스크린, 로직 보드, 배터리의 네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을 하나 하나 순서대로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



심천시의 화강북(Huaqiangbei) 시장 주변에는 빌딩 속에 밀집한 유형의 시장으로, 거리 시장까지 다양한 매장이 들어서있다. 그 속에서 알렌 씨는 먼저 거리 시장을 살펴보기로.


재활용된것도 많았는데, 상처가 나있어 별로 아름답지 못해, 빌딩 속 시장을 뒤져보기로 했다는.



신품 케이스 발견!


이것으로 케이스는 ok.




- 스크린(터치 패널)은 어디에서 구할까?




iPhone의 스크린은 터치 패널과 일체로되어 있어 이를 직접 조립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알렌 씨는 iPhone 리페어 숍에서 하기로 결정.


왠만해서 해주지 않지만, 모든 부품을 구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흔쾌히 조립을 허락.


터치 스크린에 설치 한 후 오븐에 넣어 공기 방울을 제거. 




일개 iPhone 리페어 숍에 모든 부품, 도구, 그리고 지식이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는.  부품대, 공임 포함하여 약 8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갔으며 모든게 끝.


- 로직 보드는 iPhone에 있어서 중요. 스스로 만드는 것이 가능한가?



알렌 씨가 로직 보드 전문 수리 공장에 가보니, 로직 보드를 처음부터 스스로 만드는 것은 터무니없고 끈기가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다는 작업인것을 알았다.




공장장의 조언에 따라 시장에서 구입하는 경로를 선택.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다 간신히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은 가게를 발견하여 구입.



그러나 테스트를 그 자리에서 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에 3일간의 보상 씰을 붙여주고, 집에가서 시도해보기도 결정했다고.


실제로 조립해보았지만, 앱이 잘 작동하지 않았다고. 나침반을 돌려도 바늘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반품하려고 다시 가게를 찾았는데, 오너가 수리해 반드시 움직이게 해줄테니 기다려라고해서 몇 시간동안 기다림.


집에 가서 다시 한번 시도해보니 무사히 동작.


- 배터리는 정품을 비교적 쉽게 획득



배터리는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머지는 조립만 하면 ok. 남은 것은 엄청난 길이의 쇼핑 목록만 남았다는 사실.


다른 여러 가게를 돌며 부품을 끌어모았고, 모르는 부분은 질문을 하면서 조립을 진행.



그리고 마침내 완성...


Source:Strange Parts


직접 만드는데 2, 3개월이 걸렸지만, 부품 비용은 다 합쳐서 33만원 정도에 iPhone 6s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이제 이것을 박스에 담으면 완전히 진정한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