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중국 모바일 결제 "양대 거두"가 그리는 세계화의 야망

o2zone 2018. 1. 3. 14:40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자사의 결제 앱을 해외에 보급시키려고 노력하고있다. 양사 모두 첫 번째 진출국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인기 여행지 인 한국, 일본, 태국을 선택했다.



소매업자는 알리 페이와 WeChat 페이가 중국인 여행자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세계 관광기구에 따르면, 중국 여행객의 해외 소비액은 작년 2610억 달러에 달했다.


북경의 IT 기업에 근무하는 30세의 지유 코는 10월에 일본을 여행했을 때, 알리 페이와 WeChat 페이로 화장품이나 밥솥을 사고, 6000위안(약 100만원) 이상을 썼다. 지유는 "일본에서 이들을 사용할 생각은 없었지만, 가게에 들어가면 앱 광고가 눈에 들어왔다"




알리 페이를 도입하고 있는 소매업자는 30개국 지역의 20만 점포 이상에 이른다. 암스테르담의 결제 기업 Adyen과의 제휴를 최근 발표한 WeChat 페이도 13개국에서 약 13만 소매업자와 연결되어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현지 결제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태국의 Ascend Group, 인도 Paytm, 한국의 카카오페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들어갈 여지가 큰 것은, 기존의 은행 네트워크가 깔려있지 않은 동남아 인것이다.


세계 은행에 따르면, ASEAN 각국의 성인중 직불 카드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불과 30%. 2억 6400만명은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들은 돈을 집에 보고나하고 고리 대금업자로부터 돈을 빌린다. 중국과같이 전자 지갑이 확산 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미국은 중국계 결제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 데이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앤트파이낸셜은 달라스 결제 기업 머니 그램(MoneyGram)을 12억 달러에 인수 할 방침을 표명했지만, 머니 그램은 민감한 고객 및 거래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대미 외국 투자위원회(CFIUS)는 이 거래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않을까 지금도 검사하고 있다.



텐센트의 파트너 Adyen의 위런 하야시는, "암스테르담의 데이터 센터에서 WeChat 페이의 거래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텐센트는 자신의 데이터에는 액세스 할 수있지만, 플랫폼상에 다른 데이터에는 액세스 할 수없다"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일부 국가는 고객 데이터의 안전이 지켜질지 고민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