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외 호텔에 "420"호실이 없는 이유

o2zone 2018. 3. 12. 18:09

우리나라에서는 끝에 4(죽음을 의미) 및 9(고통)가 없는 호텔과 아파트가 존재한다. 4와 9라는 숫자가 불길해서 기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13이라는 숫자가 기피 대상이므로, 호텔 등은 13층이나 13호실이 없는 경우가 많다.



여기까지는 "뭐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해외의 호텔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방번호가 있다. 그것이 바로 420호 실이다.


도대체 왜 420호실을 기피하는 것일까?


거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해외의 많은 호텔에는 "420호실"이 없다. 그리고 호텔 측은 왜 420호실이 없는지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않고, 다양하게 변명할 수있는 대답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왜 호텔 420호실을 피하는 것인가...




그것은 420이라는 숫자에 숨겨져있다. 420은 투숙객의 문제 행위를 조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호텔측으로서는 그 가능성을 처음부터 제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 호텔에는 420호실이 존재하지 않는다.



419+1호실로 표기하는 호텔도 있다.



420호실은 있지만, 수십번이나 플레이트가 도난 당했기 때문에 문에 직접 숫자를 인쇄한 호텔도 있다.



그럼...."420"이라는 숫자는 무엇이 문제인가?


실은, 이 "420"이라는 숫자는 마리화나를 나타내는 속어로 오래전부터 사용되고 있다. 이 420을 기념하여, 매년 4월 20일은 "마리화나 국제 기념일(마리화나 데이)"이 되었다.


이날 오후 4시 20분이되면, 세계 각지에서 많은 마리화나 애호가들이 모여 대마초를 피우고 축하하거나 집회하고, 정부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호소하거나 거리에서 열리는 마리화나의 이벤트를 즐기기도 한다.


그래서, "420"이라는 숫자는, 그들에게 특별한 숫자 인 것이다. 그리고 호텔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되는 것은, 420호실이 핫박스(방을 꼭 닫고 마리화나 연기로 가득차버리는)로 사용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방 번호의 플레이트가 자꾸 도난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도....



캐나다 벤쿠버에서 4월 20일이되면, 도시 전체가 마리화나 연기에 휩싸인다.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대규모 마리화나 축제가 개최되어, 500명의 사람들이 공원에 모여 마리화나를 피우는 광경을 볼 수있다. 마리화나는 불법이지만, 어찌되었든지 이날 경찰도 체포하지 않는 것 같다는...


왜 마리화나를 "420"으로 말하게 되었는가?




여기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고, 현재도 많은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아래의 설이라고.


1970년대 초 캘리포니아 주 산 라파엘의 산 라파엘 고등학교 학생들이 매일 방과 후 오후 4시 20분, 루이 파스퇴르의 동상 앞에 모여 대마초를 피우고 있었다. 이 모임의 이름을 동료들에게만 통하는 은어로 그 시간 표시의 420이라는 말로 표현.



그 밖에도 경찰이 마리화나 사건을 무선으로 연락할 때의 코드가 "420"이라는 등, 마리화나의 활성 화학 물질이 420개가 있기 때문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


그래서, 만약 해외에 나가면 자동차 번호판이나 임의로 사용하는 숫자 등도 주의해보면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 420인 경우에는 마리화나 애호가 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