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아무것도 없는 곳을 계속 뚫어지게 응시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건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설도 있고, 또 9개의 목숨을 가진 것으로도 알려져있는 고양이에는, 예사롭지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개체도 있는 것 같다.
러시아의 한 남성은, 자신이 기르고 있는 고양이에 놀라운 초능력이 구비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500만 루블(약 8천만원)에 판매한다고 내놓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2018년 월드컵에서 4회 연속 승패를 맞춘 고양이가 있었다고 하니....
- 고양이의 스펙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고양이의 이름은 시브게오(Sibgeo)라고 한다. 4살로 품종은 아마도 브리티시 쇼트 헤어.
브리티시 쇼트 헤어는 비교적 장수하는 개체로, 20년이나 사는 개체도 있다. 이러한 성격은 온화하고 온순하지만, 머리가 좋고 자립심이 강하다고 알려져있다.
시브게오는 현재 러시아 남부 메케로보에서 주인과 함께 살고있다.
- 한번 화재로 죽을 뻔 한 이후 주인을 조금 미워한다고?
주인 인 블라디미르 씨는, 좀 시브게오와 잘 맞지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브게오는 어렸을 적에, 화재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죽을뻔했다는 과거가 있는 것 같다.
이때문에, 촛불을 끄지 않는 한 블라디미르 씨가 집 열쇠를 걸어 자신이 갇히는 일은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이것 때문에 초능력이 싹튼 것은 아니고, 단순한 방위 본능이라는...
어쨌건 이 건으로 블라디미르 씨는 친가가있는 케메로보로 이사하지 않을 수 없게되었다지만, 시브게오는 여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것 같다고 한다.
화재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는것을 느끼고 있는지, 블라디미르 씨는 시브게오를 새로운 가정으로 보내려하고 있을 때, 초능력이 발동했다고...
- 초능력 발동!
그 초능력이란?
블라디미르 씨에 따르면, 어떤 집을 견학 갔을 때, 시브게오가 절대적으로 안에 들어가려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의심스럽게 생각한 그가 이웃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전 거기에 살던 고령의 노인 여성은 꽤 손버릇이 나쁜 인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사악한 존재를 미리 감지한 셈이다.
시브게오는 블라디미르 씨의 새 집이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않아했고, 더 이상 이사를 가는것도 잘못된것 같고, 사이좋게 지낼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판단한 블라디미르 씨는 시브게오를 양보하기로 결정, 인터넷에 양부모 모집 공고를 냈다.
그 선전 문구가 "귀신이 보이고, 악마를 감지하는 초능력 고양이"였다....과연 이 8천만원의 가격표는 사실일까?
- 지난해 8천만원으로 거래 된 초능력 고양이가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다른 초능력 고양이가 매물로 나와 8천만원 상당의 가격으로 구매자가 붙었다고 말하고 있긴 한데....
그렇다면 시브게오의 가격도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닐지도 모른다.
어쨌든 지난해 팔린 초능력 고양이는 800세였다고 하지만(사실인지 모르겠다), 시브게오는 아직 겨우 4살...나머지 796년 정도는 더 활약해줄테니까....
악마 같은것들을 보는것 뿐만 아니라, 월드컵 우승팀을 차례대로 적중시켜 나갔던,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 주 박물관 소속의 아킬레스와 같은 예지 능력이 있다면, 구매자가 나올지도 모르고,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닐지도 모르겠다.
ㅋㅋ 나는 단돈 만원이라도 안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