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관엽 식물에 토끼의 DNA를 섞으면, 강력한 공기 청정기로 변신?

o2zone 2018. 12. 28. 18:10

보통으로 살고 있어도 유해 물질을 흡입 할 수 있다. 가구 및 건축 자재, 벽지에 사용되는 포름 알데히드와 대기 클로로포름 등이다.



관엽 식물이 그러한 공기에 떠도는 유해 물질을 제거해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제대로 방의 공기를 청소하려면 30㎥당 큰 관엽 식물을 2그루 정도 두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흔한 관엽 식물의 공기 청정기 파워를 단번에 강화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식물에 토끼의 DNA를 이식하는 것이다.


- 포토스(토란과의 만성 관엽 식물) 토끼의 CYP2E1의 유전자를 이식




연구진은, 포토스에 토끼의 유전자를 이식 해 보았다.


이 유전자는, 벤젠, 클로로포름 등 일반 가정에서 흔히 볼 수있는 많은 유해 물질을 분해 할 수있는 "CYP2E1"이라는 효소의 정보를 가지는 것이다.



사실 이 효소, 알코올을 분해 해주는 효소로 이를 많이 가진 사람 일수록 술에 강하다는 것.


실험에서는, 토끼로부터 채취 한 CYP2E1 유전자를 포토스의 게놈에 이식하고, 이를 용기에 넣고나서 속에 벤젠과 클로로포름 가스를 주입했다.


- 토끼의 DNA를 이식 한 포토스에 공기 청정 효과 확인




3일 후에 용기 내의 가스 농도를 확인해보니, 토끼의 DNA를 이식 한 포토스를 넣은 용기의 농도가 크게 감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대조 실험으로 준비된, 아무것도 손을 대지 않은 포토스를 넣은 용기와 식물을 넣지않은 용기는 변화가 없었다.





- 시판되고 있는 공기 청정기에 비해 청정 능력


연구팀에 따르면, 이 살아있는 공기 청정기의 파워는 일반적으로 시판되고 있는 공기 청정기에 필적한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 논문은, 일반 공기 청정기에 비한 경우의 토끼 DNA 식물의 이점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가전에 비해 가격이나 환경에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지 알고 싶지만....


그러나 비록 그런 점에서 기존의 가전과 전혀 변함없는 것이라고 해도, 식물과 동물의 하이브리드가 집안에 있다고하는 것만으로, 미래에 살고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마음 탓인지...식물이 토끼로 보이기도 하고 아닌듯하기도 하고.


이 연구는 학술지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