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상아리가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범고래?

o2zone 2019. 4. 21. 12:41

영화 "죠스"의 모델이며, "하얀 사신"이라고도하는 백상아리. 5미터가 넘는 개체도 존재하고, 어류 중에서도 고급 지능을 가진 육식 동물로, 바다 표범으로 착각한 사람들을 습격하기도 한다.


그런 백상아리의 천적은 널리 알려진 수중의 패자, 범고래이다.


얼만큼 두려워하는가하면, 좋아하는 사냥터조차 범고래가 나타난것 만으로 그 자리를 포기하고 도망가 버릴 정도라고 한다.



- 백상아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2017년, 백상아리의 시신이 연거푸 발견되었다는 사건이 뉴스로 보도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근교의 해변에 5마리의 상어 사체가 떠밀려 온것이다. 놀랍게도, 모든 사체에서 간장이 사라져 있었던 것이다.


그 씹은 자국으로 추적해보니 범인은 범고래였다.




범고래는 참 돌고래과 최대 종으로, 수컷의 몸길이는 6미터 전후(최대 9.8미터), 암컷은 5미터 전후. 무리를 지어 기만하게 움직이고, 고급 지력과 공격력으로 먹이를 사양. 해양 계의 먹이 사슬의 정점에 군림하는 존재다.


"Nature"에 게재 된 연구는, 범고래가 상어를 능가하는 수중 최강의 육식 동물이며, 백상아리라고하더라도 범고래를 만나면 도망가야 한다고 학습되어 있는것 같다는.



- 좋아하는 사냥터조차 포기


이 연구는, 2006~2013년 사이에걸쳐 태그를 부착 한 165마리의 백상어로부터 수집한 데이터 및 미국 패럴론 제도 인근 바다 표범, 범고래, 상어에 대한 27년치에 달하는 연구를 분석 한 것이다.




매년 9월부터 12월에 걸쳐, 샌프란시스코 연안의 패럴론 제도에는, 백상아리가 젊은 코끼리 바다 표범을 사냥하기 위해 모여든다. 


이곳은 또한, 1997년에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죽이는 장면이 처음으로 기록 된 곳이기도 하다.



분석 결과는, 패럴론 제도에 범고래가 나타나면 백상아리는 잽싸게 도망가 버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범고래가 나타나면, 백상아리는 재빨리 해산하고, 어떨때는 1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다. 범고래가 지나가는것만으로도 무서워 도망갑니다"(몬터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살바도르 요르겐센 박사)


평균적으로, 범고래가 섬에서 3.2km내에 있으면, 백상아리는 쏜살같이 도망하여 다른 곳으로 대피한다고 한다.




- 백상아리가 출몰하지 않음으로써 해상에 혜택이


그리고 이것은 바다 코끼리에게는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패럴론 제도는 연평균 40마리의 바다 표범이 백상아이에게 희생되고 있다. 그런데 범고래가 주변을 헤엄치고 있으면, 62%정도 희생 수가 감소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려움과 위험 회피가 대형 육식 동물의 사냥터와 해양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생각하지 어렵다. 그런데 매우 강한 영향이 있는 것입니다"(젠슨 박사)


범고래가 얼마나 자주 백상아리들을 습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현재 백상아리의 회피 행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