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케일이 다른 러시아의 도둑들

o2zone 2019. 7. 8. 21:16

대담한 사건이 발생하기 쉬운 나라로 알려진 러시아는, 뭐든지 대담하다. 물론 도둑들도 다른 나라와는 차원이 다른것 같다. 비슷한 나라는 중국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굵직 굵직한 사건이 러시아에서는 별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는 모양.



ATM 기계에 프로판 가스를 넣어, 폭발시켜 돈을 강탈하는 수법이 횡행 한 것도 있었지만, 또한 믿을 수 없는 강도 사건이 발생 해 버린 것 같다.


지난 5월 중순, 핀란드와의 국경 근처에있는 무르만스크 옥타브리스카야에서 지역 주민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놀랍게도 철도교량의 중앙 부분이 감쪽같이 사라졌던 것이다. 고철 강도의 소행으로 보이며, 도난당한 부분의 길이는 약 23m, 무게는 무려 56톤이라고 한다.




- 폐선으로 되어있던 철도 교량이 어느새 사라져 있었다?


도난당한 것은 운바 강에 걸려있던 철제 철도 교량. 예전에는 인근 공장에서 희토류를 운송하기 위해 사용되었었지만, 이제는 폐선 상태로 있었다는.


철도 교량이 없어진 것을 발견 한 지역 주민은, 도난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러시아에서는 예로부터 고철은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져 도둑들로부터 인기 있는 몸이라는. 그러나 경찰은 그런 짓을 할 도둑은 없다고 여겼고, 다리의 소유자가 철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



- 중간이 없어진 철도 교량이 러시아의 SNS에서 화제


사태가 급변 한 것은, 중간이 썰렁하게 없어진 철도 교량의 사진과 동영상이 러시아의 SNS VK 등에서 큰 주목을 받은 것이었다.




현지 언론도...

자연 현상으로 이렇게 다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철 도둑은 아마 구조물을 강 속으로 떨어뜨리고, 그 후에 천천히 분해하여 옮긴 것같다.

라고 보도하고 있다.


드디어 경찰도 "정체 불명의 인물이 금속 구조물을 훔쳤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강도 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되었다는.



- 과거에는 더 엄청난 무게 200톤의 교량이 도난 당했던 적도....


노후화 또는 무언가의 원인으로 중앙 부분이 강 속에 빠져버린 것은 아닌지? 라고 싶을 정도로 중간이 깨끗하게 없어져 버렸지만, 주변에는 그렇게 보이는 파편 등은 일절 없었다고...


손실액은 약 1천만원으로 되어있지만, 만약 발견되었다고해도 복구하기는 불가능한 일일지 모른다.


덧붙여서 이번 강도 사건으로 "역시 러시아"라는 말들이 있지만, 2008년에는 더 굉장한 사건이 있었는데...무게 약 200톤의 교량이 도난당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의 범인은 곧 체포되었다고하지만, 처음에는 다리를 통째로 훔치려고 했었다는.....대단한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