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증 환자는 비타민 D 부족?

o2zone 2020. 4. 30. 18:1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중증화의 원인으로, 연령과 만성 질환의 유무, 성별 등의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지만, 새로운 연구를 통해 "비타민 D 레벨"이라는 중증화와의 관계가 밝혀지고 있다.



필수 영양소의 하나로 여겨지는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이며, 자연 면역 반응과 적응 면역 반응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있다. 비타민 D를 포함한 음식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식생활에서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어렵고, 일광욕을 하고 체내에서 비타민 D를 생성하는 것도 중요해지고있다.


루이지애나 주립 대학 건강 과학 센터 뉴 올리언스 Frank H.Lau 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비타민 D와 COVID-19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COVID-19 환자의 의료 기록을 살폈고, 비타민 D 결핍의 징후가 되는 25 히드록시 비타민 D(250HD)에 대해 조사했다. 250HD가 30ng/ml 이하이면 비타민 D가 보족한 것을 의미한다.




20명 환자의 250HD를 조사한 결과, 환자 중 65%가 ICU(중환자 실)에 도착한 상황에서, 일반 병동 환자의 비타민 결핍증의 비율은 57.1%였지만, ICU 환자의 비타민 결핍증의 비율은 84.6%에 달했다. 또한 ICU에 들어간 환자 중 "75세 미만"에 초점을 맞췄을 때, 비타민 결핍증의 비율은 무려 100%가 되었다는 것.



ICU에 있는 COVID-19 환자 중 혈액 응고의 증상이 보고 된 사람은 62.5%로, 림프구의 감소는 92.3%였다. 이들을 종합하여, 연구팀은 비타민 D 결핍이 혈액에 영향을 미치고, 면역 반응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가설을 세우고있다.




또한, COVID-19의 환자에는 아프리카 계 미국인과 노숙자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연구진은 이 사건에 비타민 D 결핍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등, COVID-19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의 비율이 70~90%에 이르고,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이 비율이 15~30%로 상대적으로 낮은것도 지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샘플이 한정 된 것으로, 논문도 심사를 아직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하고, 위험에 따라 분류 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비교 시험을 실시 할 필요가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