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베리아에서 우연히 발견 된 깊이 50미터 이상의 거대한 구멍

o2zone 2020. 9. 12. 14:53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올라오지 못할 것 같은 깊고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구멍. 구멍 주위의 사람을 보면 그 웅장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구멍은 지난 7월, 러시아의 텔레비전 방송 요원이, 시베리아의 야말 반도에서, 다른 이슈 취재 촬영을 위해 상공을 비행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했다는 것이다.



◆ 영구 동토가 녹아, 메탄 가스가 폭발했을 가능성


이 거대한 구멍은, 표면의 영구 동토가 녹기 시작, 지하의 빈 공간에 쌓여있던 메탄 가스의 압력이 높아져 폭발, 지표를 덮고있던 영구 동토의 얼음층이 날라가버려 생긴 것이 아닐까 연구자들은 추측하고있다.


야말 반도에서는, 2014년에 첫 번째 구멍이 발견 된 이후, 이러한 거대한 구멍이 일부 발견되어져 왔지만, 이번 것은 발견된 것들 중 17번째 구멍으로, 직경, 깊이는 지금까지 최대라고 한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바실리 보고야브렌스키 박사는, 지방 방송국, 베스티 야말 TV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있다.


"이 구멍은 매우 독특하고, 다양한 과학 정보를 가져다줍니다. 앞으로는 이를 분석하여, 상세한 3차원 모델을 만들고,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구 동토 아래에 가스가 충만해 고압 상태의 빈공간이 형성되었고, 그 가스가 상승하여 지표 부분을 날려 버린 것입니다. 위를 덮고 있던 얼음의 두께는 약 5~10미터 정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있지만, 시베리아에서 6월에 사상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영구 동토가 녹아 내린 것으로, 다양한 폐해가 나오고있는 것 같다.



보고야브렌스키 박사는, 일련의 이런 현상은 기후 변화와 야말 반도의 가스전 시추 등, 인간의 생산 활동 때문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야말 반도는 러시아 최대의 천연 가스 발생지 인 것이다.


야말 반도에는 무려 7000여개의 "핑고(북극 지방의 화산 모양의 얼음 언덕)"가 확인되고있다. 그 중 700개가 이번처럼 폭발해 구멍이 날 가능성을 내포하고있다고한다.


대부분은 무해하지만, 주변 도시와 마을 등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이 있다면, 비극적 인 결과가 될 위험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