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구에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수목이 9,200종 있다

o2zone 2022. 2. 5. 16:03

전 세계에서 150명 이상의 과학자가 참가해, 지금까지 최대의 삼림 데이터베이스 연구를 한 결과, 지구상에는 약 7만 3300종의 수목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알려진 것보다 14%나 많다. 다시 말해, 아직 9200여종의 수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

미발견종 대부분은, 개체 수가 매우 적어 분포가 한정된 희귀종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연구자들은 그러한 귀중한 나무가 존재하는 삼림 보전의 중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 지구에는 몇 종류의 나무가 있나? 세계 규모로 행해진 삼림 연구

PNAS(2022년 1월 31일자)에 실린 연구는, 세계 90개국 이상 150명의 과학자 연구자가 참여한 대규모다.

이 연구에서는, 2개의 세계적인 삼림 데이터 세트("Global Forest Diversity Initiative" 및 "TREECHANGE")를 이용해 "나무의 풍부함"과 "출현율"을 통해 지구상에 존재할 것으로 생각되는 수목의 종류를 추정하고 있다.

각각의 데이터 세트는, 연구자 한사람 한사람이 삼림을 방문해, 개개의 나무를 재서 모은 정보다.

그러한 정보를 하나로 묶은 것을 새로운 통계적 수법으로 분석해, 각각의 "생물군계(열대우림이나 초지 사바나 등)", "대륙", "지구 전체"에 얼마나 수목종이 존재하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

 


■ 미발견 나무 추정 9200종, 그중 40%가 남미에 존재

그 결과, 적게 잡아도 지구상에는 7만 3274종의 나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기술된 나무는 대략 6만 4100종이다. 여기에서 보면, 아직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9200종의 나무가 세계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미발견종의 40%(4000종) 정도는 남미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2만 7000종의 나무가 자생하는 남미는 세계 나무들의 다양성에 특히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이 이번 논문에서 거듭 언급됐다.

남미는 희귀수목 종류가 가장 많고(약 8200종), 식물에 있어서 대륙 고유종(특정 대륙에만 서식하는 종) 비율도 49%로 가장 높다.

 


미발견종은 개체 수가 적고, 자생 범위도 좁은 희귀종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남미의 삼림보전이 최우선임을 의미한다.

남미에서도 특히 다양한 나무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열대 아열대에 속하는 아마존 유역의 습림과 해발 1000~3500m에 이르는 안데스 산맥의 삼림이다.

지금 이런 숲은, 산림벌채, 화재, 기후변화 등 인위적인 영향에 의해 위기에 직면해 있다.

■ 잃기 전에, 삼림 보전의 중요성

연구의 주 집필자 로베르토 카툴라가티 교수(볼로냐대)는 나무를 이해하는 것은,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나무의 풍부함과 다양성에 대한 폭넓은 지식은 생태계의 안정성과 기능을 보전하는 열쇠입니다"

삼림은 다양한 생태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공기를 맑게 하고, 물을 여과하며, 토양의 침식을 막아 홍수를 억제한다. 목재, 연료, 섬유 같은 자원도 준다.

 


한층 더 생물 다양성을 길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토양 형성이나 영양 순환을 재촉...

하이킹이나 캠프도, 삼림만이 가능한 레저 일 것이다. 

다음에 숲으로 놀러갈 일이 있다면, 주위를 잘 살펴보자. 본적도 없는 나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세계에서는 9200종의 나무가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