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참수당한 유해 발견, 로마시대 범죄자일까?

o2zone 2022. 2. 8. 21:49

영국 남부에서 최근 고속철도 건설현장에서 약 40여구의 참수된 유돌이 발견된 사실이 알려졌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유골은 로마제국 시대의 범죄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것.

 


이번 유해는 영국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 고속철도 계획인 "하이 스피드2"를 위한 굴착 작업중에 발견됐다. 연구자들은 이런 종류로 버킹엄셔에서 발견된 것으로는 최대급인 것으로 보인다.

50명의 고고학자 팀이 현장에서 1년 넘게 작업하고 있었는데, 이번 유해 외에도 로마 제국 도시의 일부와 1200여 개의 동전, 주사위, 숟가락, 브로치 등이 발견됐다.

 


<발굴된 로마시대의 브로치>


철도회사에 따르면, 이번 묘지에는 모두 약 425명의 시신이 매장되어 있었다는 것.

시신 수는 로마시대 중후기에 걸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음을 시사한다.

목이 잘려 매장된 것에 대한 설명 중 하나로, 로마시대 후기에는 이런 작업이 표준적인 것이었지만,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과거 범죄자이거나 사회적으로 추방된 사람의 것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발굴 작업을 맡고 있는 한 고고학자 팀의 간부는, 이번 발굴이 로마시대 도시의 특징을 밝혀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 중 많은 부분을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

고속철도와 관련한 발굴작업을 통해, 새로 발견된 로마시대 개척지와 함께 로마시대 버킹엄셔의 모습을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