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혈압을 낮추는 "ACE 억제제"로 뇌내 마약이 증가해 행복해진다?

o2zone 2022. 3. 11. 21:55

혈압이 내려갈 뿐만 아니라 행복해진다고도 한다는...

미국 미네소타대(UMTC)의 연구에 따르면, 혈압을 나추는 약 "ACE 억제제"에, 쥐의 뇌내 마약 효과를 부스트하는 효과가 발견되었다는 것.

 


같은 시스템은 사람에게도 존재한다고 여겨지며, 강압제(ACE 억제제)복용으로, 우울증 상태에서 회복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그러나, 혈관을 편안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약이 왜 뇌내 마약의 효과를 부스트한 것일까?

■ 혈압 낮추는 약으로 뇌내 마약이 늘어난다

고혈압은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병이다. 따라서 약 개발도 활발하고,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작용하는 강업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도 혈관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는 "ACE 억제제"는 안전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에게 처방되었다.

혈관이 릴렉스 해 부드러워지면, 적은 부하(혈압)로 전신에 피를 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통해, "ACE 억제제"가 투여된 환자에게서 우울증이 개선되었다는 보고가 나오게 되었다는 것. 쥐를 강제로 우울증 상태로 만드는 만성 사회적 패배 스트레스 실험에서도 "ACE 억제제" 투여로 쥐의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것이 판명.

그래서 이번,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자들은 "ACE 억제제"가 어떻게 뇌에 작용하는지를 조사.

구체적으로는, 쥐로부터 적출한 뇌를 신선할 때에 슬라이스 해, "ACE 억제제"에 뇌세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해 나갔다. 그 결과, 뇌에서 "ACE 억제제"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본래 기능과는 별도로 뇌 속 마약 "엔케팔린(MERF)"의 분해를 막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엔케팔린은 모르핀이나 아편과 마찬가지로, 뇌 속 모르핀 수용체(오피오이드 수용체)에 결합해 진통효과를 비롯한 정신작용을 하며 마약과 달리 의존성이 없다.

즉, 강압제 인 "ACE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뇌 속에서는 의존성이 없는 마약 성분이 증가해 고통을 완화시키고, 행복하게 해주었던 것이다.


우울증상인 사람이나 쥐에 "ACE 억제제"를 투여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도 같은 엔케팔린 농도 증가에 따른 고통 완화 때문이라고 생각.

그런데, "ACE 억제제"가 뇌에 주는 혜택은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혈압약으로 생쥐의 사교성이 향상되었다는 것.

본 연구를 통해 "ACE 억제제"가 뇌내 마약을 늘리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러나 이것은 얇게 썬 뇌를 통해 얻은 실험 결과이다.(뇌를 적출하는 과정에서 쥐는 죽었다는...)

이에 연구자들은 살아있는 쥐의 전신에 "ACE 억제제"를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

그랬더니, 쥐의 사교성이 향상되었고, 다른 쥐와 적극적으로 관련되게 된 것이다. 또한 미리 "ACE 억제제"를 섭취하면, 강력한 마약으로 알려진 합성 오피오이드(펜타닐)에 대한 의존성을 일으키기 어려워지는 것으로 판명.

 


연구자들이 원인을 조사한 결과, ACE 억제제는 뇌내 마약인 엔케팔린의 농도를 높이는 한편, 도파민에 의해 작동하는 쾌락회로(보수계)의 작용을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ACE 억제제"는 뇌의 보수계 중 한쪽을 활성화하면서 다른 한쪽을 억제하는 어퍼계와 다우너계의 작용을 겸비한 것이다.

이 업다운 조합에 의해 "ACE 억제제"는 쾌락회로(보수계)에 의존성을 일으키지 않고, 작용하게 할 수 있었다는.

연구자들은 ACE 억제제를 개선함으로써, 일반 혈압을 가진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의존성이 없는 항우울제와 사회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본연구로, 확인된 사회성의 향상은 쥐 실험에 의한 것임으로, 강압제를 지나치게 투약하여 소개팅을 해서는 절대로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