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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윌리스가 발병한 "전두측두형 치매"란?

o2zone 2023. 2. 18. 15:11

미국 영화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전두측두형 인지증(FTD, 프롤로타이트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것으로 16일 가족들의 발표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에는 실어증 진단이 공표됐으나 이후 병세가 진행됐다고 한다.

 


가족들의 성명은, 아내 엠마 헤밍 윌리스와 전 부인 데미 무어, 딸 5명 등의 연명으로 미국 전두측두치매협회(AFTD)를 통해 나왔는데, 성명에서는, 실어증은 FTD의 증상의 하나라고 설명하고, FTD는 60세 미만에서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진단에는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치료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종합병원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FTD는 전체 치매의 10~20%를 차지하는데,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위축되는 질병으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고, 증상에는 행동 변화와 발화, 언어 장애, 운동 장애 등이 있다.

 


존스홉킨스메디슨에 따르면, 발병 후에도 생존은 가능하지만, 폐렴이나 감염병, 낙상으로 인한 부상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AFTD는 발병 후 남은 수명을 7~13년으로 잡고 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브루스는 항상 세계에서의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해 다른 사람들을 돕고, 공사 모두 중요한 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고 싶어했습니다. 지금 만약 그가 가능하다면, 똑같이 이 병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이 병이 얼마나 많은 사람과 그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사람들을 연결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가족들은 2022년 3월 발표에서,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배우업에서 은퇴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어증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로, 사고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FTD 이외에도 두부 외상이나 뇌졸중, 감염병에 의한 뇌 손상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가족들은 이번 성명에서 FTD가 잔혹한 질병이지만, 이제야 명확한 진단이 나와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