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신체에서 나는 냄새로 질병을 발견?

o2zone 2017. 12. 4. 06:45

스웨덴 칼롤린스카 연구소의 Mats Olsson 교수는 이번에 인간의 체취를 관능적으로 평가하여 질병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고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는 전문지 Psychological Science에 게재되어 있다.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침입하여 병에 걸리면 몸은 자동으로 면역 기구를 작동하여 방어자세를 취한다.


이때 몇 가지 질병은 특유의 체취가 발생하는 것이 익히 알려져 있으며, 예를 들면 당뇨병의 경우 유기 용매 아세톤 냄새, 간 질환은 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고 되어 있다.



이번 Olsson 교수는 이러한 질병과 체취의 관계는 질병 발병 이전 단계에서 판별 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여 연구에 착수. 질병의 초기 상태(=면역 반응이 활성화 하기 시작한 상태)를 인위적으로 재현 해, 체취와의 관계를 관능 시험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험에서는 8개 피험자 그룹 중 일부는 "리포다당(세균 세포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 인체에 들어가면 면역 반응을 활성화 시키는)"라는 물질을, 나머지 그룹에는 생리 식염수를 주사. 그런 다음 4시간 동안  딱맞는 T셔츠를 착용해 달라고 하고 그 피험자 그룹의 땀을 채취했다.


그 후, 땀을 충분히 흡수한 이 셔츠의 냄새를 40명의 테스터들이 맡았는데, 리포다당을 주사한 그룹에서는 생리 식염수를 주사 한 그룹보다 분명히 불편하고 유해한 냄새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질병을 발병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면역 반응의 활성화로 체취에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Olsson씨에 따르면, 이런 냄새의 차이가 어떤 화학 물질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향후연구가 진행되면, 체취의 변화를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에 이용할 수 있다라는 것. 앞으로 진료시 "의사가 체취를 킁킁 거리며 맡게 될 수 있다"라고 하면 왠지 기분이 이상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의해 중병을 조기에 쉽게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당연히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 그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면...우리로서는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