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의 입국제한 조치로 미국 태생의 NASA 직원이 공항에서 구속

o2zone 2017. 2. 13. 16:16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7개국에서의 이민, 난민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것으로, 수백 명의 대상자가 공항에서 구속되었다.


이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실리콘 밸리 업체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연방 법원이 임시 금지 명령을 낸대는 이례적인 사태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소동의 와중에 칠레 여행에서 귀국 한 미국 태생의 NASA 직원까지도 공항에서 구속되고, 또한 iPhone 잠금 해제를 강요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미국 국적을 가진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의 과학자 인 Sidd Bikkannavar 씨는 오바마 정권 하의 1월 15일에 남미 여행을 위해 출국했고,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칠레 산티아고에서 귀국 텍사스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Bikkannavar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국 제한 명령의 영향으로 입국이 인정되지 않고, 별실에 불려가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CBP)에 구속 된 것.


Bikkannavar 씨는 제트 추진 연구소의 직원임을 설명하고 문제없는 미국 여권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국 심사를 사전에 실시 CBP 발행의 "글로벌 엔트리"에도 가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이 인정되지 않았다라는 것.




CBP 관리는 Bikkannavar 씨는 "전자 기기의 검사"라고 쓰여진 서류를 건네 주어, 제트 추진 연구소에서 지급 된 iPhone의 내부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Phone은 NASA의 업무적인 기밀 데이터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Bikkannavar 씨는 "회사 지급의 iPhone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입국 심사에 비협조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신중하게 설명했지만, 막무가내로 iPhone의 암호 제시를 요구했다는 것.


CBP 직원은 "전자 기기를 조사 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을 계속하고, 더욱 구류 또는 iPhone의 압수에 대해서도 언급했기 때문에 결국 Bikkannavar 씨는 iPhone 본체와 암호를 CBP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CBP 직원은 iPhone을 반출 30분 후 돌아왔고, 그 동안 iPhone에서 어떤 정보를 검사했는지, 무엇을 복사했는지 등은 모른 상태. Bikkannavar 씨는 CBP가 체크 한 상태 그대로 NASA의 IT 부서에 반입을 위해 iPhone 전원은 오프 한 상태로 휴대했다고.



드디어 입국이 인정 된 Bikkannavar 씨는 NASA에 가서, 상사에 일련의 소동을 보고 했지만, 기밀 정보를 포함한 iPhone을 외부에 공개 한 것에 대해 어떤 조치를 받을지는 아직 모르는 상태. 또한 Bikkannavar 씨가 입국 제한을 받은 이유에 대해 "위험물을 반입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되었다고 하는데, 입국 심사시에 한번도 짐을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고.


Bikkannavar 씨가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전자 기기의 체크까지 요구 한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Bikkannavar 씨는 "자신의 이름이 아마 인도풍이었기 때문인것 같다"라고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