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같은 등대를 찍었을 뿐인데, 기적의 샷

o2zone 2018. 3. 19. 14:56

"등대에 거대한 파도가 치고 큰 물보라가 튀어오른다"라는 자연의 힘을 과시 한 풍경을 촬영 한 어떤 사진 작가가 자신의 최고의 샷을 SNS에 게시 했는데...."표절이 아닌가?"라는 지적이 들어왔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려고 지적 된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비교해 본 카메라맨은 2장의 사진은 밀리 초 단위까지 같은 순간에 촬영 된 전혀 다른 사진임을 알게되었다는....



사진 작가 론 리스만 씨는, 2018년 3월 3일 미국 뉴저지에 있는 "Great Island Common"이라는 공원에 사진 촬영을 나갔다. 리스만 씨에 따르면, Great Island Common은 여름 피크닉에, 겨울에는 바다를 바라보기에 최적의 공원이라고 한다.


겨울 폭풍 속에서 파도가 거칠어지는 바다를 촬영하기로 결정 한 리스만 씨는 캐논 5D Mark IV에 시그마 150-600mm 렌즈를 조합하여 삼각대에 세트했다. 또한, 이 크기의 망원 렌즈를 사용하기에 바람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북풍을 차단하려고 큰 나무의 남동쪽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카메라를 향해 결정적인 순간을 가만히 기다렸던 리스만 씨는, 거대한 파도가 밀려오는 순간에 맞춰 셔터를 눌렀다. 집에 가서 촬영 한 사진을 검토, 베스트 샷을 선택하여 Facebook에 업로드 했는데, 많은 사람들로부터 "좋아요"가 붙을 정도로 호평이었다고 한다.




<론 리스만 씨의 사진>


<에릭 젠돈>


한참 후 리스만 님의 게시물에 "뉴 잉글랜드의 사진 작가 에릭 젠돈 씨의 사진을 도용 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는 댓글이 달렸다는. 다음 사진이 젠돈 씨가 촬영 한 사진. 색조는 살짝 다르지만, 리스만 씨의 사진과 같은 타이밍을 같은 구도에서 잘라낸 동일한 사진처럼 보인다.


확실히 보기에 똑같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에 의아해했던 리스만 씨였는데, 다행히 문제의 사진의 RAW 이미지 데이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이 표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반대로 자신의 사진이 도용 되었을 가능성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리스만 씨는 사진을 확대하여 비교하기로 했다.


이 문제는 이미 리스만 씨의 현지 사진 작가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었으며, 2 사진의 구도가 약간 다르다는 것 등의 지적이 나왔다는 것.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확대 영상의 비교에서는, 등대에 가려져있는 파도의 외관과 철책이 겹치는 방식이 다른 것을 알 수있다.



구도의 차이 등 다른 사진임을 나타내는 자료가 나오고 있었지만, 2개의 원본 이미지를 비교하는 것이 확실한 것으로, 리스만 씨는 낯선 젠돈 씨에게 연락을 취해 서로 사진을 공유하는데 성공했다.




Photoshop을 사용하여 리스만 씨가 2개의 원본 이미지를 비교, 검증하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 할 수있다.


원본 이미지를 받은 리스만 씨는 Exif 데이터에서 젠돈 씨도 초점 거리 600mm로 촬영한것과 다른 카메라 캐논 60D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노출과 피사계 심도도 거의 같은 설정이었지만, 버스트 모드의 프레임 속도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확인. 그리고 Exif 데이터에서 무려 촬영 날짜와 시간을 밀리 초 단위까지 동일했었던 것을 발견. 똑같은 순간을 잘라낸 것이라는 리스만 씨의 직잠은 맞았다는 것이다.



리스만 외와 젠돈 씨가 촬영 한 장소는 약 28미터 떨어진 곳이었다고 하는데, 강풍 때문에 젠돈 씨는, 오두막 옆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결국 두 사진은 전혀 다른 곳에서 두 명의 사진 작가가 우연히 같은 순간을 촬영 한 것이라고 판명 된 것이지만, 같은 피사체를 똑같은 구도에서 찍기 위해 일부러 의도했었던 일은 과거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케이스는 천체 쇼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피사체가 많았다는 것. "물보라가 치는 등대"와 같은 일상적이고 동적 인 피사체를 똑같은 순간에 포착한 경우는 매우 드문 기적적인 사건이라고 말해도 좋을 수준 인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