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사람들은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를 지불할 수 있나?

o2zone 2021. 12. 19. 22:23

눈앞에 보이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무심코 먹어 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달콤한 과자가 아이의 자제심을 테스트하는 마시멜로 실험에 이용되듯이, 음식에 대한 욕구와 자제심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다.

 


그런 자제심과 음식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를 통해서 "사람은 음식을 앞에 놓고 참는 것을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생각하는가?"를 확인.

이전부터, 심리학 분야에서는, "자제심을 발휘하려면 엄청난 심리적 노력이 필요하고, 유혹에 빠지는 것은 자제심을 발휘하는데 드는 비용이 계속 참는 메리트를 상회한 것으로 인지되었기 때문"이라는 설이 지지를 받았었다. 그러나, 이 설은 직감적인 설명이 논거가 되고 있는 케이스가 대부분으로, 참는데 있어서 부담이 되는 정신적 코스트를 정량화해 실증하는 수법은 지금까지 없었다는 것.

그 때문에, 자제심이나 노력에 관한 연구의 성과가 건강 정책에 활용되지 않는 것이 과제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정신과의 캔디스 라이오 조교수 연구팀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을 모아 여러 상황을 만들고 매력적인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얼마의 비용을 지불할 것인가를 측정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은 자제심 비용을 정량화하는 방법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실시됐다는 것.



실험 결과, 피험자들은 "초콜릿 브라우니 등의 매력적인 음식을 30분간 눈앞에 두고, 참으면 10 달러를 지불"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피험자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을 때나 매력적인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기 위한 동기 부여가 되어 있을 때는, 자제심의 비용이 증대되는 것도 알게되었다.

전체적으로, 피험자가 자제심을 시험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은, 눈앞의 음식이 피험자에게 매력적일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연구팀은 자제심의 비용 증대에는 매력에 저항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서, 라이오 씨는 "자제심의 결여는 우리 인간이 날마다 직면하고 잇는 문제입니다만, 그 배경에 잇는 인지 프로세스나, 참음을 회피하기 위해서 어떠한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서는, 거의 해명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자제심의 시렴을 피하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액수가 얼마인지 측정하면서, 그 결정이 유혹의 강도와 동기부여, 스트레스 등에 의해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측정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논문의 공저자인 뉴욕대 폴 그림처 씨는, 이 연구의 의의에 대해 "이번 접근법을 통해,  그때그때 변동하는 자제심 비용을 지표로 삼아, 심리학, 경제학, 의료정책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