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2021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o2zone 2021. 12. 25. 16:25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적 타격으로부터 회복을 도모하려는 나라의 대부분이, 높아지는 수요에 대한 공급 부족으로,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상승한다고 하는 인플레이션 상태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영국 경제전문지 Economist가 2021년도의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랭킹"을 발표. 세계 173개 도시 중 1위에 오른 도시는?

 


■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가 1위를 차지

영지 Economist의 조사부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30년 이상 전부터 세계 각 도시를 조사하고, 생활비가 비싼 도시 랭킹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도판은 지난 12월 1일에 발표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0개 많은 세계 173개 도시를 비교. 각 도시의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조사하고, 미국 달러로 환산한 뒤 지수화한 결과, 가장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물가가 급등한 도시는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가 되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5위였던 텔 아비브는, 올해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식료품이 10% 정도 올랐고, 알코올과 원유가격도 급등하고 있다고 한다.

 


텔 아비브의 론 풀다이 시장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EIU의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텔 아비브는 현재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도시가 "폭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의 나라 전체가 더 급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텔 아비브도 물가가 상승할 것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도시 생활비가 너무 비싸더라도 이스라엘에는 영국이나 미국처럼 대체 대도시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에는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등이 있고, 영국에는 그레이터 런던, 맨체스터, 리버풀이 있습니다. 대도시에서 살기 힘들면 다른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지만, 이스라엘에는 없습니다"



EIU의 8월과 9월에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가격이 현지 통화 기준으로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년간 기록된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율이라고 한다.

조사 대상 도시에서는, 휘발유 1L 가격이 평균 21% 상승하는 등 유가 급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톱 10

지난해 조사에서는 1위에 프랑스 파리와 스위스 취리히가 나란히 올랐었지만, 올해는 파리가 싱가포르와 함께 2위, 취리히는 4위로 밀려났다.

10위 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 텔아비브(이스라엘)
2위: 파리(프랑스)
2위 : 싱가포르
4위: 취리히(스위스)
5위 : 홍콩(중국)
6위: 뉴욕(미국)
7위: 제네바(스위스)
8위 : 코펜하겐(덴마크)
9위: 로스앤젤레스(미국)
10위 : 오사카 (일본)

반면 생활비가 가장 싼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쟁의로 황폐해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