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에너지 드링크에 많이 함유된 "타우린"이 노화를 늦출 가능성

o2zone 2023. 6. 9. 13:56

영양음료나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돼 있고, 피로회복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미노산 "타우린"이 노화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컬럼비아대 비자이 야다브 등 연구팀이 생쥐, 원숭이, 사람의 혈액 성분을 분석한 결과, 타우린 농도가 나이가 들면서 극적으로 저하되는 것으로 발견돼, 노화 현상의 잠재적 요인으로 생각할 수 있음이 밝혀졌는데, 이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인 사람의 타우린 수준은 60세 시점에서 5세 아이의 3분의 1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 발견에 의해 야다브 씨 등은, 중~고령 쥐에게 타우린을 투여했을 경우 일어나는 영향을 조사 한 결과, 타우린을 투여받은 생쥐는, 투여되지 않은 대조군보다 건강하고 젊었으며, 골밀도, 근력, 기억력, 면역계에도 양호한 효과를 보였다는 것. 야다브 씨는 이 결과를 확인하며 "타우린은 노화의 주요 특징 모두에 영향을 미쳐 동물을 더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건강 상태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타우린을 투여한 쥐는 장수했는데, 투여한 쥐는 대조군과 비교해, 수컷이 평균 10%, 암컷이 12% 장수했으며, 기간으로 대략 3~4개월, 인간의 7~8년에 상당하는 기간 장수했다는.

다음으로 야다브 씨 등은, 타우린의 효과가 생물학적으로 인간에 가까운 동물에게도 나타나는지 조사. 중간연령대 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6개월간의 시험에서 원숭이에게 타우린을 매일 섭취하게 하면, 체중 증가가 방지되고, 혈당을 낮추고, 골밀도와 면역계가 개선되며, 건강이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타우린의 효과가 인간에게도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 가능성도 시사되고 있는데, 야다브씨 등이 60세 이상 유럽인 1만2000명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타우린 농도가 높은 사람은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의 증례가 적고, 염증 수준도 낮았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더불어 운동 자전거를 사용한 격렬한 운동이 타우린 농도를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동물실험을 통해 타우린이 노화방지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시사되었으나, 타우린의 안전성이나 효과를 실증하는 대규모 시험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야다브씨 등은 타우린의 과도한 섭취는 권장하지 않는다는. 타우린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 외에도, 고기와 조개류,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되어 있고, 에너지 드링크는 손쉽게 타우린을 섭취할 수 있지만, 야다브 씨 등은 "에너지 드링크에 포함된 타우린 이외의 물질 중에는, 다량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라며 역시 과잉섭취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야다브 씨는 "타우린의 양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지만, 이 감소를 역전시킴으로써 동물들은 더 길고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견은 인간과도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