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운동은, 밤의 수면 시간을 약 30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나왔다.
취침 전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오랫동안 논의돼 왔으며, 많은 연구에서는, 특히 격렬한 운동을 저녁에 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그러나, 7월 16일에 학술 저널의 BMJ Open Sport & Exercise Medicine에서 공개된 뉴질랜드에서 행해진 연구에서는, 새로운 견해가 제시되었다고 하는데...
이 연구에 참가한 것은, 19세부터 39세까지의 30명으로, 그 중 21%는 하룻밤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이었고, 4%는 9시간 이상 잠을 잤으며, 나머지는 최적의 수면시간인 7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참가자 중 한쪽 그룹은,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30분마다 3분간 운동을 했으며, 운동 내용은, 의자를 이용한 자중 스쿼트나 카프레이즈(발바닥 전체를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드는 운동)였다. 다른 그룹은 같은 시간을 앉은 채 보내고 있었다는 것.
그 결과, 저녁에 운동을 한 참가자는, 대조군보다 평균 27분 더 잠을 자고 있었고, 또 두 그룹 간 수면 중단과 관련해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며, 저녁 운동이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Yal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양질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인간 건강의 모든 측면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여성은 비만이 될 가능성이 15% 높고, 불규칙한 수면 스케줄을 가진 사람은 고혈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나타났다.
운동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이번 것과는 다른 연구결과도 존재하는데, 한 연구에서는 취침 전 3시간 이내의 격렬한 운동이, 수면 초기 몇 시간 동안 심장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나타났으며,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밤 운동은 일찍 일어나는 사람의 수면 사이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밤형인 사람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반면,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과 밤에 운동하는 사람 사이에 수면의 질에 차이가 없었다. 2020년 연구에서는, 취침 2~4시간 전의 중간 정도 강도는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