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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7, 득을 보는 것은 Apple이 아니라 Google?

o2zone 2016. 10. 14. 08:37

삼성이 Galaxy Note 7의 발매에 있어서, 가장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 Apple의 iPhone 7이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노트 7의 거듭되는 화재 사건, 세계적인 리콜 및 생산, 판매 중단에 의해 Apple이 가장 이득을 봤을까? 의외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 Android 사용자는 Android 단말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Yahoo의 기술 에디터 인 다니엘 하우리 씨는, Galaxy Note 7의 사용자가 교체를 고려할 경우 OS가 다른 iPhone 보다 같은 Android 단말기를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Galaxy Note 7 사용자는 Google Drive에 연락처 정보와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고 일정 업데이트 및 알림에 Google Now를 사용하여 Google Play Store에서 앱 등을 구입하고 있다.



물론 Apple은 Android 단말의 모든 콘텐츠를 iPhone으로 전환하는 iOS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Android에서 iPhone으로 전환되면, OS를 처음부터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Google


Apple이 그다지 이득을 챙길 수 없으면 Galaxy Note 7의 판매 중지로 가장 이득을 보게되는 것은 누굴까? 하우리 씨는 미국에 있어서는, 그것은 최근 Pixel과 Pixel XL을 출시한 Google이라고 한다. 특히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 한 Pixel XL은 5.7인치 디스플레이의 Galaxy Note 7에 가까운 제품으로, 예상외로 많이 팔릴 것이라는 것이 하우리 씨의 예상이다.


이번 일련의 소동은 삼성의 다른 기종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LG와 Lenovo의 Motorola에도 혜택이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하웨이와 Oppo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Google의 Pixel, Pixel XL>


- 삼성의 손실은 크지만, 기둥은 흔들리지 않는다


Galaxy Note 7의 생산, 판매 중지가 삼성에 큰 손실을 주는 것은 확실하고, 회사는 3분기 영업 이익 전망을 약 34% 하향 조정.....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리콜과 생산, 판매 중단에 따른 손실은 5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기둥을 흔들 데미지인가? 라면....꼭 그렇지만은 않다. Galaxy Note 7은 물론 회사의 플래그십 모델이었지만, 삼성은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로우 엔드 모델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 중요한 것은 향후의 대응


문제가 되는 것은, 삼성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라고 하우리 씨는 지적한다. 사후 처리를 원활하게 하고, 고객에 진지하게 대응하면 그다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견해이다.


그러나 만약 차기 모델 인 Galaxy S8에서도 같은 전철을 밟는다면, 삼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작별을 고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