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활약한 고양이들

o2zone 2017. 3. 1. 17:14

참호 속에서나 전함의 갑판에서...고양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광경. 쥐를 잡는 공적인 임무 외에, 그들은 귀여운 마스코트로 군인과 선원들에게 사랑 받고 있었던 것이다.


1차 대전은 약 50만 마리의 고양이가 쥐 퇴치와 가스 탐지기로 복무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배에 고양이를 태우면 좋다는 것을 발견한 것은 고대 이집트의 선원들이었던 것 같다. 


고양이는 쥐를 퇴치할 뿐만 아니라 긴 항해 동안, 선원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고양이가 없으면 배는 쥐 투성이가 되어 음식과 식재료를 완전히 뒤엎거나 밧줄을 갉아 먹거나....완전 골치덩어리의 존재. 미신같은 것으로 선원들은 고양이를 배에 실으면 행운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믿었다.


영국 해군 방호 순양함 인카운터 호의 고양이


참호속의 포병과 고양이

1918년 2월 6일 프랑스, 칸부란


영국 해군 전함 드레드 노트호의 마스코트 고양이 토고


마스코트 고양이 스파크 플러그


영국 해군 호위 항공 모함 빈 덱스호의 마스코트 고양이 핀챠. (운반중 전투기의 프로펠러 위에서...)


영국 해군 전함 퀸 엘리자베스 호의 마스코트 고양이(갑판에 길게 나 있는 15인치 포 위를 유유히 걷고 있는 고양이. 1915년 갈리폴리 반도)




캐나다 병사들과 마스코트 고양이 타비

1914년 9월 27일 솔스베리 평야


2명의 군인과 고양이

제9보병 대대 고든 하이 랜더스(제15사단) 병사 2명과 고양이 마틴 푸치, 1916년 8월 25일)


고양이를 품에 안고있는 군인의 스튜디오 사진(1915년 멜버른)


마스코트 고양이 칭과 악수하는 호주 해군 슬루프 선 스완 호 군인


마스코트 고양이와 노는 영국병사


벨기에 군인의 생명을 구한 참호 속에서 태어난 피토찌


피토찌는 참호 속에서 태어났다. 아직 새끼 일때...어미 고양이가 죽어버리고, 벨기에 부대 루쿠 중위가 키우고 있었다. 피토찌는 어디를 가든지 루쿠의 뒤를 따라 다녔는데...그의 목숨을 구했다고.


루쿠가 독일군과의 전선에 가까이 근접했을 때, 그들은 새로운 참호를 파고 있었다. 루쿠는 포격으로 난 큰 구덩이 속에서 그 모습을 스케치하고 있었는데....정신없이 그리다가 정찰중인 독일군이 다가오고 있는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때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는...루쿠는 잽싸게 엎드려 쥐죽은 듯이 눈치재치 못하고 그냥 지나쳐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 때 정찰중인 독일군이 "혹시 저기에 적이 있지 않을까?" 하면서 수색하려는 찰나에...피토찌가 구멍속에서 뛰쳐나와 숲속으로 도망...놀란 독일군은 그쪽으로 총을 쐈지만, 다행히 맞지는 않았다.


독일군은 고양이를 보고 그쪽은 수색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는....숲속으로 도망친 피토찌는 독일군이 물러간뒤 다시 루쿠에게로 돌아와, 무사히 자신의 부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