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부 개척시대의 이름난 명총들

o2zone 2017. 10. 23. 09:31

현대의 총이 발명되기 전까지의 총이라고 하면, 지금과는 크게 다른 구조를 하고 있고, 총알을 실린더의 전방에 장전하는 총뿐이었다.



이것은 콜트 워커 모델의 개량형, 드라군이다.

이러한 총구에 장전하는 총은, 1846년부터 계속된 멕시코 전쟁, 1848년의 골드 러시, 1861년에 시작된 남북 전쟁 등에서 많이 사용되었고 유행했었던 총이다.


이 당시의 총은 총알과 화약과 뇌관을 별도로 장착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울 정도로 복잡하지만, 당시는 그 방법 밖에 없었다.


- 드디어 카트리지가 발명



그러나 총알을 총구로부터 장전하던 총은 오래가지 않았다. 위의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로, 탄환과 화약과 뇌관을 일체화 한 카트리지(탄약)가 발명 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기의 발명 덕분에 카트리지를 총 뒤에서 장전할 수 있었고, 이러한 뒤에서 넣을 수 있는 총이 차례 차례 세상에 선 보이게 되었다.


특히 1873년은 획기적인 해가 되었다.


이 해에, 윈체스턴 모델 1873이라고 하는 라이플 총과 콜트의 싱글 액션 아미라고 하는 권총이 세상에 탄생했다. 그리고 이 두 총은 미국이 서부 개척 시대라고 불리는 그 때 탄생한 것이었다.




- 윈체스터 M1873


윈체스터 M73의 이전 연발식 소총은 림 파이어 식의 카트리지를 사용했었는데, 이것은 불발이 많았고 명중률도 낮았다. 윈체스터 M73은 센터 파이어 식의 카트리지를 사용했다.



전설적인 탄약, "44-40WCF"이다.


덧붙여서 림 파이어 식 및 센터 파이어 식의 차이는 아래 그림과 같이 프라이머가 어디에 붙어 있느냐에 있다. 림 파이어 식에서는 탄피의 바닥 가장자리에 붙어있고, 센터 파이어 식은 탄피의 바닥의 중심에 붙어있다.



44-40WCF는 0.44인치 구경으로, 40 그레인의 흑색 화약이 들어있다는 의미이다. 1 그레인은 0.0648그램이므로, 40그레인은 약 2.6그램이다. WCF는 Winchester Center Fire의 약자이다.


강도와 안정성이 높아진 이 탄약으로, 화약의 양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탄속이 올라 명중 정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바로 획기적인 탄약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M1873은, 불티나게 팔려 "서부를 정복한 총"(The Gun that Won the West)라는 소총의 역사에 남는 대히트 상품이 되었다. 1872년부터 1924년까지 윈체스터 M73은 무려 70만정 이상 만들어졌다.


- 콜트 싱글 액션 아미


또 다른 총도 바로 역사에 남을 명총이었다.



콜트 사의 6연발 싱글 액션 리볼버 "싱글 액션 아미"(약칭 : SAA, 통칭 : 피스 메이커)이다.


0.45인치, 속된 말로 "45구경"으로 실린더가 프레임에 단단히 고정 된 솔리드 프레임이라는 구조를 채용하고 있었다. 이것도 M1873뿐만 아니라 센터 파이어 식의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디자인 적으로도 뛰어난, 니켈로 마무리 된 맞춤형 모델로 화제가되었다.


싱글 액션 아미는 20년간 15만정 이상이 생산되었고, 군대에 4만정 가까이 납품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연발 리볼버이기 대문에 "식스 건"이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당시 리볼버라고 하면, 이 콜트 SAA를 가리킨다고 말할 정도로 대히트를 했다.


싱글 액션 아미는 다섯가지 버전이 있으며, 총신의 길이가 4인치 이하의 것은 "셰리프", 4 3/4인치의 것은 "시빌리안", 5 1/2인치의 것은 "아티랠리", 7 1/2인치는 "카바렐리", 10~16인치는 "번트라인 스페셜"이라고 각각 불렀다.




이 번트 라인 스페셜은, 모피 사냥꾼 작가였던 네드 번트라인이 캔자스 보안관이었을 때 와이어트 어프에게 특별히 증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콜트사가 건국 100년을 맞이해 특별히 16인치 모델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와이어트 어프는, 캔자스 닷지 시티에 보안관을 맡고 있었지만, 지나친 풋풋함으로 추방되어 애리조나 주 톰 스톤에 흘러들와 거주했다.



여기사 잠시 도박장의 노름판의 주인을 경영했었는데, 1881년 10월 26일, 버질 업, 모건 업 형재와 닥 홀리데이, 그리고 쿠란토 형제를 비롯한 "카우보이"라고 불리는 토착 목동들과 결투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OK 목장의 결투"..



이 결투는 후에 감독 존 스터지스, 주연 버트 랭커스터에 의해 영화화 되었다. 바로 서부 개척 시대의 영웅이다. 이 영화에서 버트 랭커스터가 열연한 와이어트 업은 싱글 액션 아미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미스 앤 웨슨 리볼버 "스코필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어짰든 건에 윈체스터 M1873과 콜트 싱글 액션 아미는 당시의 카우보이와 개척자 들에게 널리 애용되고, 바로 서부 개척 시대를 상징하는 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