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해 엘니뇨 현상, 사상 최강의 가능성

o2zone 2015. 8. 16. 21:26

태평양 동부의 적도 해역에서 해수면 온도의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 이변의 원인이 되는 엘니뇨 현상에

대해 미 해양국 기국(NOAA)은 13일, 올해는 "심각수준으로 더욱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과거 최강의

1997년 수준에 도달 할 우려가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NOAA는 2015~2016년 겨울 내내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90% 이상, 2016년 봄까지 계속 될 가능성이 약

85%로 예측하고 있다.



1997년의 엘니뇨 현상은 서부에서 홍수, 인도네시아에서 가뭄을 일으켰었다.

또한 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커피 원두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했었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의 적도 부근을 흐르는 서쪽의 바람이 평소보다 약화되거나 반대 방향으로 부는 영향으로 

인도네시아와 호주 방면으로 밀려있는 따뜻한 물이 남미 부근에 퍼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2~7년 간격으로 발생하고

수온은 평균보다 최고 4도 상승한다.


강한 엘니뇨는 상공의 대기를 데우고, 태평양의 제트 기류 등의 흐름을 바꾼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미국

서부는 강한 폭풍우에 휩쓸리고, 남미의 서해안도 강우량이 증가한다. 한편 남부 아시와와 호주에서는 가뭄의 원인으로...



또한 동태평양에서는 태풍이 증가, 서태평양에서 태풍이 몇 회 발생. 풍속이 초당 67미터를 넘는 슈퍼 태풍은 올해 이미

5개가 발생하고 있으며, 예년의 이 시점에서 평균적으로 1개를 웃돌고 있다. 한편, 대서양에서는 상층의 풍량의 증가가

태풍의 발달을 억제하기 때문에 그 발생 수는 감소한다.


영향은 날씨에 그치지 않는다. 따뜻한 물이 퍼지는 것으로 중남미 국가의 어업의 기둥인 한류 물고기 어획량의 감소를

가져오기도 한다.


기후 변화가 엘니뇨 현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유엔은 기후 변화가 엘니뇨에 영향을 미칠

확률은 낮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만, 연구자 중에는 엘니뇨의 발생 횟수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강한 엘니뇨의 횟수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