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자산 70조원으로 세계 부자 3위에 랭크

o2zone 2016. 9. 20. 23:48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는 세계 부자 3위의 자리를 탈환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주주 워렌 버핏으로부터 3위를 탈환 했다는...


제프 베조스


9월 13일, 미국 은행 웰스 파고의 주가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부정 계좌 스캔들의 영향으로 크게 하락했다. 그 여파로 버핏의 자산은 13억 달러로 하락, 베조스와의 순위가 역전됐다. 미국 동부시간 9월 14일, 오후 3시 30분 시점에서 베조스의 자산은 658억 달러로 추정. 이 금액은 버핏의 자산을 약 3억 달러 웃돌고 있다.



웰스 파고의 주가는 13일에 3% 하락했고, 세계에서 가장 기업 가치가 높은 은행으로서의 지위를 잃었다. 회사는 고객들이 음지에서 가짜 은행 계좌나 신용 카드 계정을 개설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9월 8일에는 1억 8,5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버핏이 이 건으로 입은 손해는 막대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웰스 파고 주식을 200만주 보유하고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도 웰스 파고의 주식 10%를 갖고 있다. 버핏의 부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9월 12일부터 2% 가까이 하락했고, 버핏의 자산은 현재 655억 달러. 


여기 약 1년 사이...베조스와 버핏은 자산 순위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관계에 있었다. 양자는 모두 막대한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의 작은 변화가 두 사람의 재산 가치에 변동을 가져오는...



2년 전에는 15위였던 베조스...


하지만 베조스는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버핏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 버핏은 지금까지 289억 달러를 자선 단체에 쏟고 있지만, 베조스가 기부한 금액은 새발의 피 정도... 워런 버핏과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들은 2010년에 Giving Pledge라는 재단을 설립. 억만 장자들에게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베조스는 이에 따라오지 않았다.


버핏이 긴 세월에 걸쳐 미국 최고의 부자로 꼽혀 온 반면, 베조스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버핏은 포브스가 1982년에 제1회 포브스 400을 발표했을 때, 자산 2억 5,000만 달러로 선정되었고, 그 3년 후에는 자산을 10억 달러로 늘렸었다. 버핏은 2001년 이후 미국에서 두 번째 억만장자로서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베조스는 1988년에 처음으로 포브스 400에 등장. 당시의 자산은 16억 달러로 102위를 차지했었다. 그가 처음으로 톱 10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로 4위를 차지했지만, 2014년의 순위는 15위였다.


그 베조스가 이제 아마존 주식의 급상승으로 빌 게이츠(자산 791억 달러)나 ZARA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자산 769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의 부자로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