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실력이 없으면 만들수 없는 "스켈리턴 시계"의 매력

o2zone 2017. 7. 26. 15:50

기계식 시계의 가장 큰 매력은, 수백 개의 부품에 의해 조립된 무브먼트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됨으로써 시간을 표시한다. 그 움직임에, 기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열성적인 시계 팬이되면, 시계를 팔에 착용하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귀를 기울여 태엽이 감기는 소리를 듣고, 시스루 백으로부터 보이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에 주시하기도 한다.



그런 기계식 시계 팬들에게 무브먼트가 직접 보이는 스켈레톤 모델은 매우 매력적이고 특별한 사양이라고 할 수 있다.


스켈리턴=뼈대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모델은 다이얼이라는 부분이 없고, 무브먼트를 겉에서 볼 수 있다. 게다가 무브먼트의 잉여 부분이 지워지게 되어 있는 것으로, 기계식 시계의 작동 과정을 더 순수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무브먼트 자체가 아름다워야 하기 때문에, 부품 하나 하나가 매우 정중하게 완성되어 있다. 더 작은 부품으로 장식이 되어있는 것도 그렇고, 매우 수공예품인 것도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많은 브랜드가 무브먼트를 만들고, 마무리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스켈리턴 모델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SIHH 바젤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다만, 그 구조상 속임수가 듣지 않는 경우도 있고, 실력이 없으면 만들 수 없는 모델이기도 하다.



▲ FRANCK MULLER/뱅가드 7 데이즈 파워 리저브 스켈리틴


프랭크 뮬러의 새로운 얼굴, 뱅가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켈리틴 모델, 스포티 한 케이스와 수작업에 의해 연마 된 구조적이고 기하학적인 무브먼트의 대비가 재미있다. [태엽 카본 × 티타늄 × SS × 18KPG 케이스 53.7 × 44mm, 8천만원]



▲ CENTURY/엘레강스


핸드 커팅 된 48셋트를 가진 사파이어 케이스와 섬세한 무브먼트의 구조미가 맞물려 있는 센츄리만의 모델이다.  [자동식, SS + 사파이어 케이스, 38mm 직경, 5백 5십만원]





▲ ROGER DUBUIS/엑스 칼리버 스파이더 피레리 오토매틱 스켈리틴


F1의 타이어를 공급하는 이탈리아 업체 "피렐리"와의 협력 모델. 이 모델에서는, 스트랩에 작년 모나코 GP에서 사용한 우승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다. [자동식, TI 케이스, 45mm 직경, 8천 1백만원]



▲ HARRY WINSTON/프로젝트 Z11


케이스 자체의 경량 소재 "잘륨(Zalium)"을 채용 한 개성적인 모델. 오프 센터의 12시 방향에 시, 분 다이얼, 중앙 초침, 6시 방향에 2개의 창의 대형 날짜 표시를 배치했다. [자동식 더 리움 케이스, 42.2mm 직경, 2천 5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