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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그 31의 후계기, 미그 41은 "우주 비행"도 가능?

o2zone 2017. 12. 3. 06:56

미그(MiG)의 통칭으로 알려진 러시아 항공기 제조 업체, 미코얀의 사장 일리야 타란센코(Ilya Tarasenko) 씨는, 미그 31(Mig-31)의 후계기는, 우주를 비행할 수 있다고 러시아 TV쇼에서 말했다.


PAK DP, 소위 미그 41(MiG-41)은 "우주에서의 작전 능력, 신무기, 지금까지 없었던 속도와 항속 거리를 갖추고있다"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타란센코 씨는, 미그 41은 미그 31의 "영혼을 계승" 하는 한편, "전혀 새로운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주로 북극 방면에서 사용되어지고, 시속 약 4500킬로미터로 비행(미그 31보다 약 1600킬로미터 빠르다)하고, 레이저 무기를 장착 한 최고의 무인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그 41은 아직 설계중이고 계획에 대해서는 기밀이므로, 그의 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는 지금으로서는 어렵다.



"미그 31의 후계기 개발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초기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극히 초기 단계일 것"이라고, 러시아의 군사 전문가 Vasily Kashin 씨는 4월 외교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그 31의 높은 고도 성능과 속도를 감안할 때, 타란센코 씨의 발언은 가능성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금까지도 실현 불가능한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5년에는 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를 2020년까지 2300량 가량 생산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불과 100량 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같은 이유로, 러시아 정부가 미그 41의 비용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아주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계획을 세우면, 예산을 얻을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여전히 탁상 프로젝트라고 군사 산업 관계자는 4월에 밝혔었다.




미코얀은, 미그 41의 생산을 2020년대 중반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Kashin 씨는 2035년부터 2040년까지 배치가 시작 될 것이라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즉, 러시아가 정말 미그 41을 제조하는지 여부, 그리고 그 성능이 어떤 것이 될지에 관계없이 미그 31은 2030년대까지 여전히 러시아의 주력 요격 전투기 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