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지구에 남긴 빙하기의 손톱 자국 9선

o2zone 2018. 2. 25. 18:47

두꺼운 얼음에 의해 맨해튼 섬이 덮여져버렸다. 2만여년 전의 빙하기 때 일이다.


장소에 따라 3km 이상의 두께를 가진 빙하가 육지를 흐르고, 산과 바위를 깎아버렸다. 사실 우리는 현재도 빙하기를 살고있다. 


전문적으로는 더 온난 한 간빙기에 해당된다. 빙하기의 대부분은 녹아 없어졌지만, 그 흔적은 얼마든지 남아있다. 여기에서는 그러한 과거의 빙하가 남긴 9군데의 흔적을 살펴보자.



1. 미국 오대호

빙하가 오대호를 만들었다. 그 과정은 이렇다. 빙상이 흘렀을 때, 암반에 거대하고 깊은 상처를 낸다. 기후가 온난하게 됨에 따라 빙하는 녹고 거기에 물과 침전물이 남게된다. 이렇게해서 오대호의 완성. 빙하에 의해 만들어진 수역은 이것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뉴욕의 핑거 레이크스도 그렇다.



2. 네스호

네시가 살고있는(?)곳도 빙하의 산물이다. 스코틀랜드가 얼음으로 가득했던 가장 최근의 빙하기, 그것은 바위의 약한 부분에 맞았다. 수억 년 전 이곳은 현재 산 안드레아스 단층과 같은 2개의 플레이트가 서로 스치는 지점이었다. 빙하는 그 약한 부분을 밀어 네스호가 탄생했다.



3. 월든 연못

1845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으로 유명한 "월든 숲의 생활"을 썼다. 거기야말로 월든 연못이라는 거대한 빙하에 의해 생성된 곳이다.


빙하가 녹을 때, 붕괴 된 얼음 덩어리가 흙과 잔해에 묻혔다. 따뜻하게되어 그 얼음도 녹아버려, 물이 가득한 깊은 구멍으로 남게되었다. 이것이 깨끗하고 풍부한 자연의 상징이 된 월든 연못이다.





4. 고대의 길

두께 3.2km에 달하는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방하에 의해 방대한 양의 녹은 물이 흐르기 시작. 모든 강이 예외없이 이러한 얼음으로 흘러나온 수로로 바위와 파편을 실어나른다. 빙상이 녹아 사라져 버리면, 잔해는 굽이 굽이 굽이쳐 분위기가 자갈 바닥으로 남는다. 이를 에스카라고 말하고, 사람은 수세기 동안 천연 도로로 사용하고 있었다.


고대 켈트족은 An Sli Mor(아일랜드어로 큰 도로)라는 에스카를 따라 아일랜드를 횡단했다. 또한 알래스카 데날리 고속도로와 메인 루트 9를 오르면 에스카 정상까지 차로 갈 수있다.



5. 이랑 젤 피오르드

피오르드는 빙하가 만들어 낸 것으로 훌륭한 작품이다. 피오르드는 빙하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U자형 계곡으로, 대개는 해수로 채워져 있다. 노르웨이는 수많은 아름다운 피오르드가 알려져 있다. 피오르드라는 말 자체가 고대 스칸디나비아 어에서 유래하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세계 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는 이랑 젤 피오르드이다.



6. 플리머스 록

전설에 따르면 플리머스 록은, 메이플라워 호를 탄 필그림 파더스가 1620년 플리머스(현재 매사추세츠 주 동쪽)에 상륙했을 때, 처음 밟은 바위라고 한다. 실제로 필그림 파더스는 특정 바위를 밟고 있지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플리머스 록이 플리머스에 있는 빙하 덕분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다.


빙하는 매우 더럽다. 이동하면서 흙이나 파편이 뒤섞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가운데 꽤 큰 암석도 포함되어 어딘가 다른 곳에 버려진다. 빙하가 사라지면, 그러한 거대한 암석이 덩그러니 남겨져, 사람들은 "도대체 왜 이런곳에?"라고 불가사의하게 생각한다. 이것은 미아 돌이라고도 부른다.



7. 바위 스크래치

기기기깅.....과 칠판에 분필 찌직거리는 소리보다 심하다. 묵직하게 무거운 빙하가 끌면, 바위 암반에 줄처럼 칠해지고 긴 흠집을 남긴다. 이 빙하 마찰 흔적은 빙하가 흘렀던 방향을 관찰할 수 있다. 장소에 따라 겹치는 스크래치로 지속적인 빙하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다.





8. 롱 아일랜드

불도저가 흙을 밀어내면, 그곳에는 흙 더미가 쌓인다. 빙하는 바로 이와같은 일을 한다. 빙하가 만들어내는 잔해 더미를 말단퇴석이라 말한다. 뉴욕 동부 롱 아일랜드가 이것이며, 빙하의 전진이 여기까지 와서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맨해튼에 비하면 거대한 빌딩이 적은 롱 아일랜드이지만, 그 이유 중 하나는 지반이 약하기 때문이다.



9. 벙커 힐

벙커 힐 전투는 미국 독립 전쟁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1775년, 대륙군과 영국군이 보스턴 부근에서 충돌. 싸움은 영국의 승리로 끝난것으로 되어있지만, 대륙군의 횡포에 충격을 받게되었다. 이후 독립 전쟁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싸움이었다.


여기서 퀴즈 하나. 싸움의 명칭은 벙커 힐을 딴 것이지만, 싸움의 대부분은 브리즈힐에서 일어났다. 모두 빙하로 인해 눈물 모양의 얼음 퇴적물 언덕이다. 정확한 형성 과정은 알려져 있지 않다. 확실한 것은 먼 옛날의 빙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을 좌우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