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제품

Chromebook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대만 "Acer"가 걸어온 길

o2zone 2018. 2. 6. 17:58

대만의 PC 업체 "에이서(Acer)"는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에는 상당히 어려운 경영 상태에 놓여있었다. 2008년부터 이 회사의 CEO를 맡았었던 Gianfranco Lanci는, 이사회와 의견 절충없이 2011년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몇 년 동안, 에이서는 평범한 PC 제조를 계속했지만, 출하량은 계속 감소했다. 그러나 창업 42년의 에이서는 2008년에 구글과 제휴를 맺고, 그 Chromebook의 개발에 나섰다.



조사 기업 "Canalys"의 데이터에서는 2017년 제3분기까지의 기간에, 세계의 Chromebook의 매출은 850만대에 달했고,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3%의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을 견인 한 것은 미국의 공립 학교에서의 수요였다. "IDC" 조사에서는 미국의 교육 분야를 위한 컴퓨터 중 Chromebook의 점유율은 출하량 기준으로 72%에 달하고있다.


에이서는이제, Chromebook 제조 업체로 세계 5개사 가운데 선두 자리를 차지하게되었다. 이 회사는 2016년 시점에서 세계 6위의 컴퓨터 제조업체로, 시가 총액은 29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IDC에 따르면, 델과 휴렛팩커드, 레노버도 학교용으로 구글의 PC를 제조하고 있다. 삼성도 소비자용으로 Chromebook을 판매하고 있다. 




"에이서는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고, 타사에 앞서 Chrome OS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지금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고 IDC의 담당자는 말했다. 다른 PC 업체와 마찬가지로 2013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했지만,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에이서는 2011년부터 11인치에서 1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Chromebook을 20개 모델 이상을 발표해왔다. 터치 스크린 타입의 물건이나 스타일러스로 동작하는 것, 심지어는 데스크톱 버전의 Chrome OS PC도 출시했다.


에이서는 최근, 11.6인치의 내구성이 뛰어난 모델 "C732"를 발표했다. 이 기종은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충격에 매우 강한 특징이 있다고 한다.




- 저가 경쟁의 승자


대만 조사 기업 "TrendForce"의 애널리스트는 "교육 시장에서 에이서와 델, HP 등 3개사가 주요 플레이어가 되고있다. 소비 전력을 억제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가진 모델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에이서는 의욕적으로 새로운 제품 만들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용 시장에서는 가격을 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에이서는 2015년에 200 달러 정도의 모델을 발표 한 것으로, 교육 관계자의 지지를 모았다.


"에이서가 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제품을 출시하면서도 가격 전략에서 우위에 섰기 때문이다. 다른 기업은 300 달러 정도의 컴퓨터로 이익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하기 쉽상이다. 그러나 에이서는 옛날부터 마진이 좁은 분야에서도 살아나가는 지혜를 지니고 있었다"고 대만의 애널리스트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