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빅토리아 시크릿 쇠퇴의 "진짜 이유"

o2zone 2018. 7. 13. 21:57

미국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VS)을 산하에 두고있는 L 브랜즈는 7월 12일, 같은 달 7일까지의  5주간의 기존 점 매출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VS의 주력 상품 인 브래지어와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 핑크(Pink)의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미용 제품의 판매로 끌어올렸던 이익을 다까먹은 형태가 되었다.



VS의 기존 점 매출은 2016년 이후, 거의 일관되게 계속 감소 해왔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개하는 약 1200점포(6월말 시점)의 기존 전 매출은 동기 6% 감소했다. 한편, 바디케어 제품이나 잡화 등을 취급하는 목욕 및 바디 웍스(Bath & Body Works)는 VS보다 작지만, 전년 대비 10% 증가를 기록했다.


VS는 6월, "손님이 줄어들었고, 실적이 저조하다"며 반기에 한 번 실시하는 세일 기간을 2주 연장했다. 이에 대해 L 브랜즈는 "매출을 늘리려고 할인을 더 했기 때문에, 이익률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VS 매장의 1평방 피트(약 9.3 평방미터)당 상품 재고 높이가 같은 달 말에는 20% 증가하고 있고, 향후 추가 할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성기의 VS는, 장래의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따라서 L 브랜즈는 익스프레스(Express)와 더 리미티드(The Limited) 등 일부 브랜드에서 손을 떼고, 주로 VS와 목욕 및 바디 작품에 중점을 두기로했다. 이때 회사는 이렇게 하면 "패션 비즈니스 사이클의 영향을 받기 어렵게된다"고 했다.



하지만 L 브랜즈는 5월, 2016년 3월에 "비 핵심" 사업이었던 수영복, 의류 부문에서 철수 한 것은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이 부문은 2015년, 매출이 높았는데 과거 최고인 약 5억 2500만 달러에 이르고 있었다.


L 브랜즈는 이 밖에, 2015년에 VS의 카탈로그 판매를 중단 한 것, 다이렉트 메일에 의한 브래지어와 팬티의 판촉 활동을 대폭 축소 한 것도 실적이 부진한 이유라고하고 있다. 폐지 전의 카탈로그 발행 부수는 2억 5000만권 가까이 올라있었다. 또한 다이렉트 메일을 받은 사람에게는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무료 팬티를 제공하기도 했다.




VS는 지금도 미국의 란제리 브랜드 최대기업이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축소하고, 영국 조사 회사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년간 2포인트 하락, 28.8%로 되었다.


소비자는 점점 신뢰할 수있는 홍보 활동을 실시하는 브랜드를 찾게되었다. 그런 가운데, "수정되고 미화 된" 슈퍼 모델들의 이미지는 VS가 시대와 동떨어져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 아메리칸 이글 아웃 피터스가 전개하는 Aerie(아리)등의 브랜드는 실제 여성들의 이미지를 반영 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다만, 시장 점유율 등을 나타내는 숫자는, VS가 직면 한 보다 큰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하는 것은 아니다. VS 매장의 점원들은, "바로 이것이다"라고 하는 상품은 없어져버렸고, 인기있고 착용감도 좋은 유행 스포츠 브라 등을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는지, 그 이유를 모른다고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어떤 여성은 얼마 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게시했다고 한다.


"VS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 "이전 판매되었던 의류 및 신발은 최고로 귀여웠고, 브래지어도 내가 지금까지 구입 한 것중에서 최고였었는데... 다른 브래지어는 사지 않을 것이다. 살 수 없어 정말 실망이다..."


변명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하지만 VS는 그러한 것들을 모두 잊어야한다. 브랜드에게 결국 구세주가 되는 것은 적절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