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주인 오미크론주에 감염된 사람,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오미크론주 뿐만 아니라 델타주에 대한 면역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에 따라, 텔타 주보다 입원위험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보고된 오미크론주가 델타주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남아프리카에 있는 아프리카 건강 연구소등의 연구팀은 2021년 12월 28일에, 오미크론주에 의해서 유발된 면역이 델타 변이주에 대한 면역에 주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중 연구팀은, 오미크론주로 감염이 보고된 15명의 환자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 조사시에는 이미 치유되어 유효한 샘플을 취득할 수 없었던 사람 등을 제외한 11명의 면역이, 오미크론주 및 델타주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조사했다.
또한, 최종적인 분석 대상으로 선정된 11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완료된 사람이었다. 또 15명 중 11명이 입원했으나, 산소 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석 결과, 발병으로부터 2주간 후의 환자에게서는 오미크론주에 대한 항체가 14배로 증가하고 있던 것으로 판명. 또한 오미크론주뿐만 아니라 델타 주에 대한 항체도 4.4배로 증가했다는 것.
이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논문에서 "오미크론주에 감염된 개인으로, 델타주에 대한 중화면역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 사람이 델타주에 재감염될 위험이 저하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델타주보다 병원성이 낮다고 시사하는 데이터도 나오고 있는데, 이는 중증화를 줄인다는 점에서 긍정적 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
이번에 발표 된 연구는 대상자가 적은 소규모이고, 논문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것이지만, 연구팀은 오미크론주의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과 미국 등의 지역에서 여전히 델타주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연구팀을 이끈 아프리카 건강연구소의 알렉스 시가르 교수는 트위터에서, "오미크론주에 대한 중화면역 증가는 예상대로 였지만, 오미크론주에 감염된 사람들, 특히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델타주에 대한 면역력을 높였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즉, 오미크론주에 감염된 사람은 델타주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하므로, 만약 오미크론주의 병원성이 낮을지도 모른다는 지금까지의 지견이 확실하다면, 이 결과는 델타주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