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Z세대)에게 인기있는 모바일 앱에 대해, 뉴스 매체 Axios가 보도했는데, 테이터 분석 기업인 Apptopia가 정리한 데이터에 의하면, 소셜 미디어 앱 "BeReal"의 다운로드수는 최근 수개월간 급증하고 있다는 것.
Axios는 "태어날 무렵부터 휴대 전화가 가까이에 존재한 Z세대에게 있어서, 사생활과 일이나 학교를 잇는 새로운 방법으로 BeReal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월별 BeReal의 다운로드수를 정리한 것으로, 매월 BeReal의 월간 다운로드 수는 50만 회 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4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다운로드 수는 이미 73만 7100회가 되었으며, 이런 속도로 계속 증가하면 4월 월간 다운로드 수는 3억 6000만 회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BeReal은 매일 다른 시간에 "2분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하라"고 모든 사용자에게 동시에 알림으로써 사용자에게 리얼한 일상생활을 올려주는 소셜 미디어이다. 알림을 받는 것은 1일 1회뿐이며, 이 타이밍에 앱을 열지 않으면, 친구가 올린 글을 확인하고 반응할 수 없다. 앱은 iOS 및 Android용으로 배포되고 있다.
BeReal은 사용자에게 "실제적인 일상 생활"을 게시할 것을 권장하며, 이로 인해 앱으로 사진을 촬영할 때는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와 후면 카메라 모두에서 동시에 사진을 촬영하여 "현재 위치"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동시에 보여줘야 한다. 또 앱에는 사진 편집 기능이 포함돼 있지 않아, 바로 리얼한 일상생활이 나오게 된다는 것.
사용자는 알림을 받은 후 2분 이내에 사진을 촬영하여 게시해야 하며, 이 타이밍에 사진을 올리지 않은 경우 그 이후에도 사진을 올릴 수 있으나, 팔로워에게는 "실시간으로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 통보된다.
게다가 BeReal에서는 자신의 사진을 투고할 때까지 친구의 투고를 표시할 수 없게 되어 있기 때문에, 이른바 "ROM전"적인 사용법은 할 수 없다.
과거 2년간, Z세대의 젊은이에게는 TikTok이나 Instagram의 릴, Snapchat Spotlight라고 하는 짧은 무비를 투고하는 소셜 미디어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왔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의 숨겨진 재능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BeReal은 사용자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도록 하는 앱이다. 따라서 Axios는 BeReal에 대해, "젊은 사용자들이 안고 있는 온라인상에서 완벽하게 보여야 한다는 압박감에 대한 해독제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BeReal 앱이 출시된 것은 2019년 12월이며, 총 다운로드 수의 65%는 2022년에 들어서이다. 앞서 언급한 Apptopia의 데이터에 따르면, BeReal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는 2022년 1월부터 4월까지 315%나 증가하였으며, 사용자 수의 증가가 2022년에 들어서인 것도 분명하다.
BeReal이 주목받고 있는 곳은 미국뿐만이 아니다. BeReal은 2022년 1분기 미국, 영국, 프랑스의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에서 Instagram, Snapchat, Pinterest 에 이어 4위를 차지. 다만, data.ai의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Z세대가 BeReal을 이용하는 반면, 이 앱의 사용자 기반의 대부분은 밀레니얼 세대라고 한다.
Axio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BeReal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하는데, 테크놀로지 미디어 Motherboard의 기자 인 제이슨 케블러 씨는, 실제로 앱을 사용해 본 소감으로 "BeReal 상에서는 누구나 매우 지루해 보인다"고 말한다. 케블러 씨는 "BeReal을 3주 동안 사용했는데, 다른 앱과 다소 다르고, 나 자신도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정한 의미에서 투고가 "진짜"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Instagram이 사람들의 생활을 인위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 BeReal은 사람들의 생활을 매우 지루하게 보이게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BeReal에 대한 투고가 사용자들을 지루하게 만든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