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체크, 영화 보기, 비디오 편집 등 이제 스마트폰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조작법" 자체는 별로 변화하지 않았고, 한 손으로는 조작할 수 없는 경우가 늘었다.
그럼, 스마트폰의 다기능화에 잘 적응한 더 쉬운 조작 방법은 없는것일까?
미국 카네기멜론대학(CMU) 휴먼 컴퓨터 인터랙션연구소 소속 크리스 해리슨 씨 등 연구팀은, 시선과 손목 움직임으로 스마트폰 조작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손가락이나 음성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보다 직관적이고 빠른 조작이 가능하게된다.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과학회의 "ICMI-MLMI"에서 발표되었으며, 해당 논문은 2021년 10월 18일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 스마트폰 조작은 "요구"에서 "예측"으로
스마트폰의 조작에는 화면의 탭, 플릭, 음성 입력이 일반적이고, 결정을 탭으로 행하거나, 페이지의 전환을 플릭으로 행하거나, "음악을 재생해"라고하는 요구를 소리로 실시하거나....
즉, 현재의 스마트폰은 우리가 요구해야만 작동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도 등장시는 꽤 획기적인 조작 방법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조작 방법조차도 귀찮게 느끼기 시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아마 일일이 화면에 손을 얹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연구팀은, 그런 더 직감적이고 재빠른 조작을 위해서는 유저가 "요구" 하기전에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예측 기능"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도입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문자의 예측 변환은 우리의 문자 입력을 원활하게 해 준다.
또한 Youtube 등의 "관련 동영상"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을 예측한 것이며, 매번 검색을 생략해 줄 것이다. 그럼 스마트폰 조작을 돕는 새로운 예측 기능을 창출할 수 있을까?
연구팀은, 시선을 이용한 예측에 주목했다.
■ 시선과 손목의 움직임으로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시선에는, 그 사람의 관심이나 소망이 순식간에 나타난다.
예를 들면, "뉴스 기사의 사진을 확대해서 보고싶다"고 느끼는 사람은 꼭 그 사진에 시선을 주게된다. "새로운 메일이 왔습니다"라고 알림이 온다면, 거기에 시선을 맞추고 나서 메일을 보낼지 무시할지를 판단하게 될 것이다.
즉, 시선은, 우리의 요구를 예측하기에 가장 좋은 생체반응이다. 이에 연구팀은, 눈과 스마트폰을 가진 손목 흔들기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뉴스기사의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고 싶은 경우, 사용자는 "다음 페이지"라는 표시에 시선을 맞추고 폰을 기울이기만 하면 된다.
화면을 굳이 탭 할 필요는 없다.
표시된 이미지를 확대하고 싶은 경우도, 시선을 맞추고 스마트폰을 앞으로 가볍게 끌어당기고, 알림이 왔을 때도 시선을 맞추어 스마트폰을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기울이기만 하면, 그 알림에 응할지 모시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시선 맞추기"도 조작의 하나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하고 싶다"라고 느꼈을 때에는, 이미 시선을 향하고 있다.
그 때문에 사용자의 사용감은 "궁금할 때에 손목을 비틀 뿐"이 될 것이다. 이 간략화된 조작이, 지금까지 없었던 직감적인 시스템을 낳고 있다.
시선과 한손의 약간의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커피를 한손에 들고 스마트폰을 능숙하게 조작한다"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되고 있는 시선추적 시스템 자체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지만, 인간의 눈의 움직임에 뒤지지 않는 고속 처리를 소형 기기에 장착할 수 있었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시선과 한 손 조작의 조합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스마트폰은 지금보다 사용하기 쉽고, 직감적인 조작이 가능하게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