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책이나 잡지, 신문을 출판하는 경우에는, 그 책이나 사본을 국가에 제출하는 것이 법률로 의무화되어 있고, 그래서 영국 런던에 본관을 둔 국립도서관인 대영도서관에는, 국내 거의 모든 출판물이 소장되어 있다. 합계 약 1억 7000만점의 컬렉션을 어떻게 보관하고 관리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대영박물관에 기증되는 책의 관리등을 전문으로 하는 부서의 부장을 맡고 있는 린다·아놀드 스트랫포드씨에 의하면, 대영도서관에서는 "인쇄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모든 것을 수집하고 있는데, 책과 신문뿐만 아니라, 전단지, 한정된 지방에서만 발행되는 잡지, 몇 천파운드(200만원 이상)하는 아트북, 어린이 장난감과 함께 진열된 작은 책까지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아래의 사진 중앙에 있는 것이 대영 도서관. 오른쪽에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열차가 출발하는 9와 4분의 3호선이 있는 킹스 크로스 역이 찍혀 있는데, 대영도서관의 땅은 넓고, 그 지하에는 방대한 양의 책이 소장된 보관고가 있지만, 그 범위에서도 모든 책은 다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런던은 땅이 비싸 새로 증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대영 도서관에는 열람 요청이 많은 수백만 권만이 보관되어 있다.
그래서, 약 1억 7000만 점이 있는 컬렉션 중 대부분은, 영국 북부에 있는 웨스트 요크셔에 설치된 보관고에 소장되어 있다.
대영도서관 컬렉션의 대부분은 법에 따라 송부되는 사본이지만, 소규모 출판사나, 자신이 출판원이라고 가정하지 않는 개인 창작자 등은, 법정 기증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대영도서관에서 현대 출판물을 담당하는 부서 부장 이안 쿡씨에 따르면, 모든 책을 수집하기 위한 활동으로 자비 출판을 하는 창작자와 작가, 기타 모든 종류의 단체를 압박하여 작품이 대영도서관에 보존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웨스트 요크셔에 있는 보관고 내부는 다음과 같은 느낌인데, 총 700km 이상에 걸쳐 선반이 늘어서 있으며, 로봇이 책의 배치를 관리하고 출입을 하고 있다. 보관고는 저산소 상태로 유지되어, 책이 쉽게 열화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고, 보관고 선반은 연간 8km의 속도로 소비되고 있으며, 다음 보관고 건설도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보관고에 있는 책을 열람하려면, 48시간 이상 전에 예약 주문해야 하고, 보관고 로봇은 최고 시속 50km로 보관고 안을 이동하며 원하는 책을 찾아낸다.
책은 10~20권을 묶은 케이스 단위로 보관돼 있으며, 주문한 책이 포함된 케이스를 로봇이 꺼내고, 주문이 많은 책은 앞에 배치되는 등 위치는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고.
매일 수천 권 이상의 책과 기타 출판물이 트럭에 실려 대영도서관과 보관고를 오가고 있다.
또한, 대영도서관에서는 웹페이지의 보존에도 힘쓰고 있으며, 누군가 블로그나 자신의 웹사이트를 작성했을 때에는, 대영도서관의 웹아카이브에 보존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양은 꽤 방대해, 쿡씨에 의하면, 파일수로 해서 10억 이상, 약 1.5페타바이트의 데이터량에 상당한다고 한다.
대영도서관에서는 책을 빌려서 가져갈 수 없다. 주문한 책은 열람실 안에서만 읽을 수 있으며, 그날 안에 반납해야 하고, 또 대영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왜 지역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이나 자료를 얻을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것.
스트럿포드 씨는, 기업, 개인에 관계없이 대영도서관에 출판물을 제공하는 것이 법으로 강제되고 있는 것에 대해, "50년 뒤 무엇이 중요해질지는 지금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을 보관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활동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