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삐삐를 아시나요? 휴대폰이 유행하기전....

o2zone 2015. 8. 20. 16:08

이거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래도 30대가 되어야 알고 있지 않을까?


이것은....일명 삐삐다.

ㅎㅎ 처음 들어본 사람도 많겠지요?


80년대와 90년대에 주름 잡았었던....

그러나 우리...우리가 아니고 나 같은 경우는 애증의 물건이라고 해야할까?

왜냐 하면 개목걸이라고 했으니....



잡설은 이따가 하고....

이게 뭐냐하면..


휴대폰이 거의 없던 시절에....

유일한 연락 도구라고해야 맞을 것 같다. 


저러한 삐삐도 지금 현대와 같이 고유의 번호가 있다. 휴대폰 전화번호 처럼....(012-xxx-xxxx, 015-xxx-xxxx, 016, 017 등)

저걸 떠억하니 허리춤에나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 그러다가....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전화로 내 삐삐로 전화를 걸어

자신이 전화를 받을 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짜라라라~~저 삐삐에 전화 번호가 찍힌다.

그럼 전화 번호를 확인하고, 공중전화 라든지 어디 전화있는 곳에가서 전화를 하면 되는...그런 시스템.




회사 다니는 사람 대부분이 저걸 차고 다녔다.

왜냐? 회사에서 긴급히 찾을 일이 있으면....삐삐를 때리니~~ㅠ.ㅠ

나같은 경우는 저것이 정말 골치아픈 존재였다. 삐삐가 왔다는 것은....회사가 잘 안돌아갈 때가 대부분이었으니..


그래서 개목걸이라고 부른다. 목줄을 꽉 쥐고~~ㅠ.ㅠ


저것이 내가 1999년까지 사용했었던 삐삐다.

99년도에 처음으로 휴대폰을 구입했으니~~

그런데 아직까지 저것이 잊어먹지 않고 잘 간직하고 있다니...ㅎㅎ



지금도 배터리를 넣으니 잘 동작한다. ^^

그래도 저때는 꽤 잘나가든 모토토라~~내 첫 휴대폰도 모토로라였으니...







ㅎㅎ 기능은 단순하다.

진동, 알람, 시계설정, 수신전화번호 삭제....


벌써 16년이 지난것 같다....


"삐삐 진동으로 해주세요~~" 그때도 그렇게 멘트를 날렸었다. 지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