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바로 누우면 소가 된다"라는 옛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식후 바로 자리에 누워야 할 때 왼쪽, 오른쪽 어느쪽으로 누우면 좋을까?
아니 똑같은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해야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니~~
- 식후 자면 뱃속은 어떻게 움직이나?
위의 형태는, 정면에서 볼 때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향해 있다. 모양을 머리속에 떠올려 생각하면, 식후 잠 잘때, "오른쪽을 아래"로 하면 소화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거리 인터뷰에서도 70%의 사람들이 식후에 잠 자는 방향은 "오른쪽 아래"로 하는 것이 좋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실제로 바륨을 마시고 X선 촬영을 실시, 식후 바로 자면 뱃속의 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봤다.
그리고, 바륨을 마시고 "오른쪽 아래"로 하고 자면, 바륨은 식도로 역류, 목 부분까지 올라와 버렸다. 그런데 "왼쪽을 아래"로 하고 자면, 뱃속의 바륨은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고....
- 식후 잠을 잘때 왼쪽으로 누워야 하는 이유
위라고 하는 것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로 펼쳐진 누에 콩 모양이다. 사실 위는 일단 상단에 음식이 모이는 구조. 여기에서 조금씩 우측 하단으로 음식이 이동하면서 소화되는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다.
즉, 식후 복부의 왼쪽에 음식이 쌓여있는 상태. 오른쪽을 아래로 해 누우면 식도 쪽이 아래로, 음식은 역류해 버린다. 한편, 왼쪽을 아래로 하면 식도 쪽이 위를 향하기 때문에 역류는 하지 않는다.
이것이, 식후 잘 때는 왼쪽을 아래로 하는 것이 가슴 앓이를 하지 않는 이유. 식후 잘 때는 오른쪽을 아래로 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제는 "왼쪽을 아래"로 하는 것이 새로운 상식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