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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지하에 나치의 UFO 기지가 있다는 진실은?

o2zone 2017. 4. 5. 08:30

"나치 독일이 남극의 지하에 비밀 UFO 기지를 만들고 있다"는 소문은, 제2차 세계 대전 후부터 곳곳에서 나돌았고, 2016년이 되어도 Mirror Online이나 Daily Star와 같은 뉴스 사이트에서 보도되었었다. 이 반세기 넘게 구전되는 소문의 사실 여부에 대해, 캠프리지 대학의 콜린 서머 헤이즈 박사가 조사를 실시, 어떻게해서 나치 독일의 가짜 뉴스가 태어 났는지를 설명했다.



"남극에 나치 독일의 UFO 기지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서머 헤이즈 박사는, 2007년에 "Hitler's Antarctic base : the myth and the reality(히틀러의 남극기지 : 도시 전설과 그 진상)"라는 심사 논문을 발표. 


이 논문에 따르면, 남극 기지의 소문이 시작한 것은 1939년 1월에 나치 독일의 조사단이 임무를 위해 남극에 상륙 한 것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몇 달 전, 나치 독일은 소규모 조사단을 슈바르 벤 랜드호라는 배에 태워 보냈다. 서머 헤이즈 박사에 따르면, 나치 독일이 조사단을 남극에 보낸것은, 당시 영국과 노르웨이가 남극의 일부를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었던 것이 원인이라는 것. 나치 독일은 남극 부근에서 실시하고 있던 포경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과 노르웨이와 마찬가지로 남극의 일부 영토권을 주장하고, 조사단의 손에 의해 포경선 단의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나치 독일이 남극에 발을 디딘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지만,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나치 독일의 남극 기지의 소문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것. 소문의 발단은 패전 2개월 후, 독일군의 잠수함 U보트가 아르헨티나 해군 기지에 도착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아르헨티나 신문은 "히틀러와 나치 독일의 잔당이 U보트로 남극의 비밀 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한 것으로 전세계의 신문이 가짜 뉴스를 앞다투어 보도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아르헨티나에 망명하고 있던 헝가리의 Ladislas Szabo 씨가, U 보트 도착 2년 후 출판 된 나치 지도자의 도피 등을 정리 한 책으로 인해, 그 후에도 소문의 유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히틀러는 베를린 벙커에서 사망이 확인되었지만, "히틀러의 유골과 나치 독일의 재산이 남극의 지하에 이송됐다" 등의 말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소식통에서 이러한 소문이 유언 비어임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도 나오고 있었다고 하지만, 히틀러의 남극 지하 기지의 소문은 가라앉지 않았다는 것. 



서머 헤이즈 박사는 "이러한 소문과 증거에는 어떤 진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인정하고 있지만, 남극에 나치 독일의 기지가 존재하는 "증거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라는 것. 또한 "나치 독일군이 일부러 남극에 기지를 건설하고, 전투기를 날려 방어를 한다는 생각은 단순한 환상이다"라고 말하고, 원자 폭탄의 소문에 대해서도 실제로 1958년에 남반구에서 3번의 핵폭발이 기록되어 있지만, 모두 남극에서 1500마일(약 24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이처럼 헤이즈 박사는 10년 전 "히틀러의 남극 UFO 기지에 관한 소문이 헛소문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지만, 소문을 맹목적으로 믿어 버리는 사람도 있고, 가짜 뉴스가 세계 중에 무차별 확산되어 버리는 흐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