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보

2차 대전 중, 격추되던 조종사의 낙하산의 변신

o2zone 2017. 4. 6. 09:00

주름이나 플레어를 넣어 밑단을 풍선 낙하산의 실루엣으로 본뜬 "낙하산 드레스"라는 스타일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이것은 바로 낙하산 천으로 만든 드레스이다.


게다가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는 일화가 붙어있는 유서로서의 물건이기도 하고...



1944년의 여름 밤, 미국 공군의 헨싱어 소령은 일본의 Yowata(기타큐슈의 야와타시)를 폭격하는데 동원된다. 그런데 돌아오던 중 중국 상공에서,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게 된다.


간신히 낙하산을 착용하고 탈출 한 소령은, 낙하산에 의지하여 동료의 구조를 기다린다.


소령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지, 그 낙하산을 가져와 보관, 종전후 1947년 약혼자 루스 씨에게 "이것으로 웨딩 드레스를 만들어 주면 어떨까...라고 생각" 낙하산을 건네면서 프로포즈 한다.




실크 수출국이었던 일본과 동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이 끊겼었기 때문에, 이 낙하산의 나일론. 당시는 실크에 비해 아직 두꺼웠었기 때문에, 부피가 상당히 컸었던 낙하산을 어떻게 드레스로 만들것인가....고민했었다는.



그리고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온 드레스 풍으로 하려고 시도. 낙하산의 솔기를 그대로 이용하여 드레이프를 만들었다.


그 후, 소령과 루스의 딸들에게도 전해진 이 드레스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1억개 이상의 컬렉션의 하나로 기증하게 되었다.


종진 직후 물건이 부족하던 중, 낙하산과 같은 거대한 천으로 세계 곳곳에 보탬이 되었던것 같고, 이렇게 드레스로 만들어진 것도 결코 드문일이 아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