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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질문 금지되는 "전 직장에서의 월급은?"

o2zone 2017. 4. 17. 18:32

"전직의 급여는?"


뉴욕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면접에서 이렇게 질문 할 수 없게 된다. 뉴욕시는 "이퀄 페이 데이(동일 임금의 날)" 다음날 4월 5일, 그 질문을 금지한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전 직장에서의 급여에 대해 묻는 것이 문제시되어 온 것은,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에 비해 평균 20% 낮기 때문이다. 특히, 히스패닉계, 흑인, 아시아계 여성의 경우 같은 일을 하는 백인 남성에 비해 각각 54%, 45%, 37%의 임금 밖에 받지 못했다.



교용측은 지금까지 면접시 여성의 지금까지의 급여를 기반으로 채용 후 임금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지금까지의 "낮은 수준의" 급여에 따라, 새로운 임금이 결정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임금으로 일해야 한다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공평한 채용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서는, 급여는 업무의 내용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고 있었는지를 기준으로 되어서는 안된다. 뉴욕시가 통과시킨 법안은, 협상에 약한 또는 낯선 사람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에 더 평등한 환경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취업 희망자는 온라인 신청 양식을 작성하는 단계에서, 이전의 급여 및 희망 임금 등을 기재하도록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원자는 이에 따라 면접 전에 자신이 이미(의식하면서), 급여 수준을 어느 정도 정해버렸다. 


협상에서 먼저 제시되는 숫자는 "앵커(닻)"라는 기준점이다. 협상에서 앵커는 심리적으로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진다. 배가 해저에 내린 닻을 상상해보라. 배는 제동을 걸면 속도가 서서히 감속하고 결국 멈춘다. 협상에서도 앵커는 동일하게 작동, 논의는 처음에 표시된 숫자에 가까운 방향으로 되돌려진다.



즉, 임금을 올리기 위하여 앵커로 높은 수치를 나타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직처를 찾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과거의 월급을 알리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채용 담당자의 측면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다. 그래서 채택까지의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가장 유리한 계책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임금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논의한다는 것이다.


임금은 지원자가 회사의 그 일에 종사하고 싶다는 것을 확신하고, 기업측도 그 사람을 채용 할 의사를 굳혔을 때 협의를 실시한다. 뉴욕시가 통과시킨 법안은 이런 상황의 실현을 용이하게 하는 것.


다만, 임금에 대한 이러한 논의가 가능한 것은, 모집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의 임금을 미리 제시하지 않고, 응모하는 측으로 교섭이 인정되는 경우에 한정된다. 회사의 모든 직원이, 모두 월급을 알고 싶다고하는 임금의 투명성 확보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결 된 법안은 모집 요강에 급여를 명기할 것으로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 통과는 여성 취업 희망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수만 있다면, 남성보다 협상에 적극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