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공룡 알은 무슨색? 색깔의 비밀

o2zone 2017. 11. 28. 11:06

최근의 연구에서는, 공룡의 피부나 깃털의 색깔도 예전에 생각했었던 것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지만, 실은 공룡 알 색깔도, 의외로 깨끗한 색깔로 되어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것은 조류 속에 있는, 유기 화합물 프로토포르피린이나 빌리베르딘 등 색소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미국과 독일의 고생물학자 팀이, Heyuannia huangi라고 하는 중국에서 발견 된 백악기 공룡 화석을 조사한 결과, 하이테크 기기를 이용하여 그 색소가 확인되었다.


이 발견은 앞으로 공룡 알 뿐만 아니라, 그들의 활동 등에 대해서도 뭔가 단서가 될지도 모르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팀은 중국에 보관되어 있던 알 화석을 모아, 깨끗하게 청소 한 후 몇개의 분광기로 조사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화학 물질을 감지하고, 같은 청록색의 알을 낳는 에뮤(타조과의 새)와 같은 성분을 찾아낸 것이라고... 즉, Heyuannia huangi는 에뮤와 화식조와 같은 진화를 걸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 



또 조류형 공룡 오비랍토르과의 조상이 같을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세울 수 있었다.


PeerJ Journal에서 발표 된 논문에서는, 색이 들어간 알은 개방형의 둥지에서 아버지 새가 새끼를 키우는 것으로, Heyuannia huangi도 마찬가지였을 가능성도 보여주었다고 적혀있다.




한때 과학자들은 조류들만 컬러 알을 낳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이제 새로운 학설이 탄생한 것이다. 뉴욕에 있는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근무하는 고생물학자 마크 탈 씨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이렇게 설명....



"공룡들은 조류보다 먼저 색깔이 있는 알을 낳을 수 있도록 진화를 이룬 것입니다. 지금도 조류가 컬러 알을 낳는 것은 조류가 아닌 공룡들이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여서 분광기를 사용한 화학의 견지로부터, 공룡의 생태를 찾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