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zon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 씨가 이끄는, 민간 로켓 개발 기업의 "Blue Origin"이 로켓 개발 업체에 로켓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진 공급 공모에서 이긴 상대는 미국 공군 납품업체 Aerojet Rocketdyne로, 로켓 산업에 있어서 역사적 사건이라는 지적이다.
United Launch Alliance는, 신개발 로켓 "Vulcan Centaur"에 탑재하는 로켓 엔진에 대한 Blue Origin이 개발하는 "BE-4"를 채용한다는 것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그동안 United Launch Alliance에 로켓 엔진을 공급해온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 엔진 메이커 Aerojet Rocketdyne를, 신흥 기업 인 Blue Origin이 파괴했다고 화제가되고 있다.
BE-4는 로켓 연료로 메탄을 사용하고 있고, 추진력 자체도 우주 왕복선의 주 엔진보다 25% 더 강한 것으로 항공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있다. Blue Origin의 밥 스미스 CEO는 "United Launch Alliance가 BE-4 엔진을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United Launch Alliance는 국가 안보 임무를 맡는 로켓 발사 서비스 제공자이며, 우리의 팀이 그 임무의 일익을 담당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United Launch Alliance의 토리 브루노 씨는 "Blue Origin과의 제휴에 만족하고 있으며, 차세대 로켓의 첫 비행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며 BE-4를 탑재하는 Vulcan 로켓이 2020년 중반에 첫 비행을 할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Blue Origin이 로켓 엔진의 공급 경쟁을 이겨낸 것은, BE-4가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면에서도 우수하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예를 들어, Aerojet Rocketdyne에서 로켓 엔진 AR1을 공급받는 미국 공군은, 엔진 개발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다. 이에 대해 Blue Origin의 제프 베조스 씨는, 로켓 엔진 개발 비용의 부담을 로켓 제조에 요구하지 않고, 로켓 개발자에게 부담하여, 비용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덧붙여 공모에 패한 Aerojet Rocketdyne는, United Launch Alliance가 미국 공군 사이에서 폭 넓은 로켓 발사 계약을 맺고 실적이없는 BE-4를 채택하는 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가 있다며, 로켓 엔진 공급 계약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국회의원에 대한 로비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미국의 항공 우주 산업에서의 로켓 엔진 공급 계약의 공모전에서는, 비용 효과가 반은 도외시 되는 형태로 Aerojet Rocketdyne가 승자로 되었다는 역사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Falcon 9을 개발하고 NASA의 국제 우주 정거장에 물자 수송 계약을 따낸 SpaceX의 등장으로, 전통 기업이 채용될 것이라는 전통은 변화되고 있다. United Launch Alliance가 Aerojet Rocketdyne 대신 Blue Origin을 택한 것은 향후 항공 우주 산업의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