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스타 인 마리아 샤라포바(32)가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4대 대회(그랜드 슬램) 통산 5승을 자랑하고 단식 통산 36승을 올린 샤라포바이지만, 어깨 부상과 금지 물질의 사용에 의한 출장 정지로 지난 4년 동안 코트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원인도 있는것 같다.
샤라포바는, 포브스의 "세계에서 가장 수입이 많은 여자 선수"로 11년 동안 상위에 군림했던 선수다. 4대 대회 모두 우승하는 "생애 그랜드 슬램"을 달성 한 여자 선수 10명 중 한 명이며, 세계 랭킹 1위를 달렸던 기간은 통산 21주에 이른다.
생애 획득 상금은 약 3800만 달러. 여자 테니스 선수로서는, 오랜 라이벌이었던 세레나 월리엄스(8800만 달러), 비너스 월리엄스(4100만 달러)에 이어 3위의 금액이다.
또한, 샤라포바의 생애 소득은, 상금과 후원 계약, 출연료 등을 합쳐 총 약 3억 2500만 달러. 세레나 월리엄스의 3억 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 17세에 스타 선수로
샤라포바는 2001년에 프로로 전향. 17세였던 2004년 윔블던에서 월리엄스를 물리치고 세계적으로 주목을 모았다. 러시아 출신으로 신장 188cm의 샤라포바는 마케팅 담당자에게는 이상적인 스타 선수였다.
나이키와 프린스 뿐이었던 스폰서 기업은 급증했다. 활동을 관리하는 IMG 테니스도 상당한 이익을 가져왔다. 태그 호이어, 캐논, 모토로라, 콜게이트 파몰리브 등과도 계약하고, 연봉은 300만 달러에서 1800만 달러로 훌쩍 뛰었다.
샤라포바의 스폰서 기업은, 랜드 로버, 펩시, 소니와, 그 후에도 계속 증가되었다. 그리고 2012년 WTA 투어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서도 가장 큰 스타가 된 샤라포바는 그 명성을 살려 스위트 브랜드 "Sugarpova"를 발표했다.
샤라포바의 연봉이 가장 많았던 2015년에는 약 3000만 달러에 달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팔로워 수는 약 1500만 명이나 되었다.
샤라포바는 2016년 금지 약물 멜도늄을 사용함으로써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뇨병의 가족력 때문에 약 10년 동안 이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한다. 출장 정지 기간은 2년이었지만, 샤라포바는 처분의 경감을 요구하면서 제소해 15개월로 단축되었다.
이 한 건을 계기로 태그 호이어가 계약을 해지하는 등 후원 기업이 감소, 수입도 크게 떨어졌다. 2017년 플레이어로 복귀했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게된다.
다만,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모든 스폰서 기업을 잃지는 않았다. 샤라포바는 출장 정지 기간이 끝나자마자 스위스 금융 기업 UBS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고, 나이키외 에비앙, 헤드, 포르쉐 등과도 계약을 성공시켰다.
샤라포바의 사업은 그 후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관계자에 의하면, 2019년 매출은 2000만 달러에 이르렀다고. 그중 의류와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대한 것은 처음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고...
■ 에세이로 은퇴 표명
마지막으로 출전 한 올해 1월 호주 오픈에서 샤라포바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의 최신 순위는 373위까지 추락. 2019년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었다.
보그와 배너티 페어의 두 잡지에 접수 된 에세이에서 은퇴를 선언 한 후 샤라포바는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남겼다.
"테니스는 나에게 세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었다. 나는 테니스로 자신을 시험하고, 스스로의 성장을 측정해왔다"
"....인생의 새로운 장에, 그 후에 등반하는 산으로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나는 앞으로 계속 전진. 산에 계속 올라가고, 성장을 계속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