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TV를 많이보면 바보가 된다고 말들을 많이 했었지만, 그것은 이제 더 이상 근거가 없는 미신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얼마 전 좋은 드라마를 보면 책을 읽을 때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 드라마도 소설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이 연구를 다룬 것은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의 심리학자 제시카 블랙 교수와 제니퍼 번즈 교수. 이들은 2013년에 실시된 연구에서, 좋아하는 소설을 읽고 타인의 정신 상태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결과에 주목.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텔레비전에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두 가지 실험을 실시하기 시작했다.
- 드라마의 1부와 다큐멘터리를 비교
첫 번째 실험에서는 100명의 대학생의 협력으로 실시했는데, 일단 두 그룹으로 나누고, 첫 번째 그룹에는 "매드 맨"과 "웨스트 윙" 등 각 상을 수상한 양질의 드라마의 일부를 봐달라고 했다.
그리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우주와 거대한 상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주었다. 그 후, 짝을 이루어 눈을 보면서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네 개의 단어에서 선택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여성은 높은 포인트를 획득. 또한 남녀 관계없이 드라마를 감상 한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봤었던 사람에 비해 상대의 감정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 다큐멘터리가 가장 낮은 점수에
두 번째 실험에서는 116명의 피험자를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째 그룹에는 "굿 와이프"나 "LOST" 등 드라마 전편을, 두 번째 그룹에게는 슬립과 로마 시대의 다큐멘터리를, 세 번째 그룹에게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아까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실시한 결과, 역시 드라마를 전편 본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감상 한 사람보다 점수가 높았고, 아무것도 보지 못한 사람 쪽이 다큐멘터리를 시청 한 사람보다 감정을 읽을 수 있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2013년의 데이터와 흡사하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양질의 드라마를 보는 것은 감정의 읽기에서 소설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결론 지었다.
어째...아무리 과학적으로 실험을 했다고는 해도 좀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via APA Psy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