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버섯(독버섯)에 포함된 환각 성분 "실로시빈"은, 단지 환각이 보일뿐만 아니라, 우울증 치료 등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신 연구에서는, 실로시빈이 알코올 중독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밝혀졌는데, "Science Advances(2021년 11월 17일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실로시빈을 투여한 의존증의 귀는, 알코올에 대한 욕구가 억제되었다고 한다.
■ 술을 마실수록 부서지는 뇌내 단백질
우리들의 뇌에는, "대사형 글루탐산 수용체(mGluR2)"라는 특수 단백질이 포함되어있다.
이것은 학습, 기억, 통증, 불안이라고 하는 감각에 관계하는 단백질이지만, 그 한편으로, 술이나 마약에 의한 "명정감(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술에 몹시 취함)"을 일으키는 역할도 있다.
그런 mGluR2 단백질은, 술을 마실수록 점점 부서져 버린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 단백질이 적어질수록 더 술을 마시고 싶어진다.
아무래도, 이 단백질이 알코올 의존증과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 실로시빈으로 단백질이 회복하고, 알코올에 대한 욕구가 수그러진다
독버섯에 포함 된, 환각 성분 인 "실로시빈"에는 그런 깨지고 잃어버린 mGluR2 단백질을 회복하는 작용이 있는 것 같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그룹이, 알코올 의존증의 쥐에 실로시빈을 투여한 결과, 잃어버린 mGluR2 단백질이 회복.
이로인해, 알코올에 대한 욕구가 억제되어 의존증적인 행동이 완화되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실로시빈이 알코올 의존증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알려지게 된 것은 2015년의 일이다. 그러나 그 구조는 잘 알지 못했었다. 원래 알코올 중독의 구조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실로시빈이 작용하는 구조뿐만 아니라 알코올 의존증이 mGluR2 단백질의 부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까지 밝혀졌다.
■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까?
이번 실험은 어디까지나 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그대로 인간에게 적용될지는 모른다.
특히 실험에 사용된 혈통의 쥐는, 알코올 중독에 대해 예상치 못한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따라서 이번에 확인된 실로시빈의 효과가 일반적인 쥐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지 여부조차 분명하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그 효과는 꽤 기대할 수 있다는 것....
과연 실로시빈은 알코올 의존증의 치료에 유효한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그룹은 알코올 중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