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쥐 실험에서, 식품 포장 등에 사용되는, 흔한 플라스틱 입자가, 입에 넣은 지 불과 2시간 만에 뇌로 침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미립자 미세 나노플라스틱은 어디든 스며들어, 이미 우리 혈액과 내장 조직에서도 발견된다고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혈액뇌 관문"이라는 장벽으로 지켜져야 할 뇌에까지, 불과 2시간 만에 도달한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혈액뇌관문은, 독소나 유해물질이 뇌에 도달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혈관과 조직의 네트워크로 물, 산소, 전신마취제, 이산화탄소만을 뇌로 통과시키는 중요한 세포장벽이다.
■ 플라스틱 미립자가 섭취 후 불과 2시간 만에 뇌에 도달한다
"Nanomaterials"(2023년 4월 1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는, 쥐에게 친숙한 플라스틱을 먹이면 어떻게 되는지 조사한 것이다.
사용된 것은 "폴리스티렌"이라는 플라스틱 미립자로, 스티로폼 재료로 식품 용기부터 쿠션재와 단열재까지 사용되는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한 플라스틱이다.
빈대학 연구팀은, 이 폴리스틸렌의 마이크로입자, 나노입자를 쥐 입에 넣어주고 24시간 뒤 뇌에 플라스틱이 있는지 검사했는데, 플라스틱 입자는 불과 몇 시간 후면 쥐의 뇌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뇌로 흘러드는 혈액은 우선 "혈액뇌 관문"을 통과하는데, 이곳은 뇌에 이물질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장벽과 같아서, 유해물자나 병원체 대부분은 이곳에서 진행 할 수 없다. 하지만,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매우 쉽게 돌파해 버리는 것 같다.
이런 뇌에 침입한 플라스틱 입자는, 신경염증이나 신경변성을 일으킬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빈대학 루카스 케너 씨는, "뇌 내에서는 플라스틱 입자가 염증이나 신경장애, 혹은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등 신경변성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보도자료에서 설명.
■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뇌뿐만 아니라, 장에도 비슷한 장벽이 있는데, 플라스틱 입자는 이 또한 통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그러한 입자가 장벽을 돌파하는 과정은, 단순히 크기뿐만 아니라, 표면의 화학적 성질이나 그에 작용하는 세포의 종류 등 여러 요인에 좌우되는 복잡한 것이라고 한다.
작은 플라스틱 입자는, 세포를 손상시키고, 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등 악영향이 지적되고 있지만, 그 전체상은 아직 확실하지 않고, 앞으로도 그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가능한 한 만지지 않도록 하는 궁리가 필요하다는 것.
"미세 플라스틱 입자와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입자의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가능한 한 만지지 않도록, 그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케너 씨는 말하고 있다.